[IB토마토 이보현 기자] 항공기 구조 설계와 복합소재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에이엔이치스트럭쳐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재무 건전성 강화와 사업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공모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는 한편 연구센터 신축과 생산설비 증설에 투자해 방산·항공우주 분야의 사업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에이엔이치스트럭쳐 홈페이지)
매출 성장으로 영업 손실 개선세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에이엔이치스트럭쳐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돌입했다.
에이엔이치스트럭쳐는 항공기 구조 설계와 복합소재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기업이다. 무인기 중심의 방산 사업과 항공기 객실 관련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우주발사체와 소형위성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방산·항공우주 분야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 역량을 고도화하고 생산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재무 건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연구센터 신축과 생산설비 증설을 추진한다.
에이엔이치스트럭쳐는 최근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영업손실 규모를 축소해왔다. 매출액은 2023년 161억원에서 2024년 175억원, 2025년 214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각각 11억원, 14억원, 6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영업손실이 일시적으로 확대됐으나 2025년에는 손익분기점에 근접한 수준까지 개선됐다.
비교기업과의 재무지표 비교에서도 성장성과 재무 안정성이 두드러졌다. 총자산증가율은 39.58%로 비교기업 중 가장 높았으며, 부채비율은 125.84%로 가장 낮았다. 재고자산회전율은 538.94회를 기록했다.
회사는 과거 생산설비 투자와 공장부지 확보 등을 위해 조달한 차입금을 이번 공모자금으로 상환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방침이다. 항공우주산업 특성상 재무 건전성과 신용도는 고객사와의 거래 지속성 및 사업 수행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채무 상환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235억원 공모…내달 19일부터 수요예측
에이엔이치스트럭쳐는 기명식 보통주 210만주를 일반공모 방식으로 모집한다. 공모금액은 235억2000만원이며, 주당 공모가액은 1만1200원이다. 대표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이다.
공모주식 210만주 가운데 4만2000주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되며, 나머지 205만8000주는 일반청약자와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다. 상장주선인인 NH투자증권은 6만3000주를 의무 취득할 예정이다.
공모가 산정에는 상대가치 평가 방식인 주가수익비율(PER)이 적용됐다. NH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퍼스텍 등 3개사를 비교기업으로 선정했으며, 이들의 2025년 상반기 실적 연환산 기준 평균 PER는 32.73배로 산출됐다.
공모 일정은 2026년 11월 19~25일 수요예측, 11월 26일 공모가 확정, 11월 27~30일 청약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사주조합 청약일은 11월 27일이며, 일반 및 기관투자자 청약은 11월 27~30일 진행된다. 배정공고일과 납입기일은 12월 2일이다.
공모자금은 발행비용 등을 제외한 순수입금액 약 230억원을 기준으로 채무 상환과 시설투자에 사용된다. 채무 상환에 100억3000만원을 우선 투입하고, 나머지 시설자금 130억원은 신규 연구센터 건설에 100억원, 생산설비 증설에 30억원을 배정할 계획이다.
신규 연구센터는 약 3900평 규모로 추진되며 총사업비는 약 170억원으로 예상된다. 공모자금을 초과하는 비용은 자체 자금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공장 증축은 약 400평 규모로 계획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IPO를 통해 차입 부담을 줄이는 한편 연구개발 및 생산 역량을 강화해 방산·항공우주 분야의 사업 확대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보현 기자 bob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