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박예진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바이오부문 회복 지역과 축산·사료(F&C)부문 매각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영업수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해외식품사업 호조와 함께 사업구조 개편 등 수익성 위주 경영기조 영향이다.
(사진=CJ)
4일 NICE신용평가는 CJ제일제당이 식품부문의 안정적인 이익창출력과 부문간 상호보완효과와 축산 수급여건, 곡물가격 변동 등에 기인한 이익변동성 완화로 우수한 영업수익성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올해 9월 말 누적 기준 매출 비중은 물류업을 영위하는 CJ대한통운을 제외 시 식품 65.0%, 바이오 22.4%(FNT 포함), F&C 12.6%로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이 가운데 매출 기여도가 높은 식품 부문은 미주 외에도 일본과 유럽 등 판매호조가 이어지면서 국내 식품사업을 보완하고 있다. 특히 해외 식품사업은 지난 2019년 슈완스 인수를 기점으로 해외 그로서리 입점 확대, K-푸드 인지도 상승 등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9월 말 연결기준 운전자금 부담 심화에 따라 영업현금흐름이 저하된 가운데 기존 생산설비의 유지와 보수 외 일본 치바 만두공장(약 1000억원), 오는 2027년까지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아시안 푸드 신공장 설립(약 7000억원)을 목표로 하는 등 사업 기반 강화를 위한 자본적지출(CAPEX) 소요가 발생하며 잉여현금흐름 적자를 보이고 있다.
NICE신용평가는 CJ제일제당이 보수적인 투자집행 기조에 따라 연간 CAPEX를 1조원 수준 내외로 통제하는 가운데 운전자금 부담이 점차 완화되는 경우 전반적인 현금흐름 또한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NICE신용평가)
9월 말 CJ대한통운을 제외한 연결기준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36.9%, 35.3%로 우수한 재무안정성 지표를 기록하고 있다. 리스부채 증가, CAPEX 자금소요 대응을 위한 외부차입과 CJ셀렉타 등 매각예정 부채의 재분류 등으로 총차입금과 순차입금 규모는 각각 8조7537억원, 7조6461억원으로 이전 대비 확대됐다. EBITDA 대비 순차입금 지표 또한 4.3배로 상승하며 차입부담능력이 지난해 말 대비 다소 저하된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우수한 사업기반에 기인한 안정적인 현금창출력, 향후 F&C사업부문 매각에 따른 약 2109억원 규모 현금유입과 리스부채를 포함한 차입금 약 8000억원 내외 규모 이관효과 등을 고려 시 안정적인 차입부담 능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종 NICE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보유자산을 활용한 자금조달여력과 보유 현금성자산 1조원 규모 자기주식, 우수한 대외신인도 등을 감안시 CJ제일제당은 CAPEX와 지분 투자 등 자금소요에 안정적으로 대응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