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l모니터
삼척블루파워, 600억 회사채 조달로 유동성 수혈
3년물 최대 900억원 증액해 채무상환 계획
A+급 신용등급으로 긍정적 수요예측 '전망'
공개 2025-08-13 10:54:07
이 기사는 2025년 08월 13일 10:54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조은 기자] 삼척블루파워가 6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삼척블루파워는 전략적출자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과 안정적 수익 구조를 기반으로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유동성은 저하된 상태에서 이번 자금 조달로 최대 900억원에 달하는 채무 상환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삼척블루파워는 지난 6월 신 정부 입성으로 사업 불확실성이 다소 높아진 가운데 A+급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어 수요 예측 결과는 긍정적일 전망이다. 
 

(사진=금융감독원전자공시)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척블루파워는 이날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 제13회차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모집총액은 600억원으로 3년물 채권이다. 900억원까지 증액 가능하다. 주관사는 키움증권과 흥국증권이 맡았다.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에서 제공하는 최종으로 제공하는 삼척블루파워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은 3년물이 -0.30%~+0.30%로 나타났다. 삼척블루파워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삼척블루파워는 오는 9월15일 만기가 예정인 9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갚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부족자금은 보유한 자체자금으로 조달할 방침이다.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가 부여한 삼척블루파워의 신용등급은 모두 ‘A+(안정적)’이다. 전세계적으로 탈석탄 기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략적출자자인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석탄구매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으로 연료를 조달하고 있으며 연료 공급의 경제성과 안정성을 제고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삼척블루파워는 올해 상반기 안정적인 수익 창출 구조를 바탕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251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282억원보다 10.29%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35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633억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여기에 신규 설립한 석탄발전소가 올해 2월 발표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중 확정설비 용량에 반영돼 있어, 향후 폐지되는 타 노후 석탄발전소의 대체 역할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삼척블루파워)
 
다만, 올해 상반기 유동비율은 38.12%로 지난해 말 49.34%보다 감소했다. 발전산업 특성상 초기에 대규모 투자가 소요되나 투자비 회수가 장기간 소요되면서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송전망 건설이 지연될 경우 회수 시기는 지연될 수 있어 유동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 6월 신 정부가 출범하면서 사업 전망 불확실성은 다소 높아진 가운데 삼척블루파워는 자금조달 리스크를 통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25년부터 2027년까지 키움증권과 차환 리스크에 대응해 총액인수확약을 체결한 상태다. 회사채 발행이 불가능하게 될 경우를 대비해 최대 3600억원 약정을 체결함에 따라 사업비 조달 리스크를 통제하고 있다.
 
공동대표주관회사 두 곳은 “금번 발행되는 동사의 제13회 무보증사채의 원리금 상환은 무난할 것으로 사료되나, 정부 정책변화, 국내외 거시경제변수 변동, 탈석탄 기조의 확산 등으로 인해 상환에 대한 확실성이 저하될 수 있다”라며 ”다만, 유연탄 연료비단가 상승으로 인해 LNG-석탄 연료비의 역전이 발생할 경우 동사의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조은 기자 joy8282@etomato.com
 
제보하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