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권영지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 개발 기업 에스투더블유(이하 S2W)가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회사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180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사진=S2W 홈페이지 갈무리)
꾸준한 외형성장…재무안정성 ‘회복세’
30일 업계에 따르면 S2W는 멀티도메인 데이터교차분석 기술로 다양한 출처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해 각 분야의 전문적인 언어와 맥락을 이해·분석한다. 회사는 거기서 얻은 결과를 가지고 복잡한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인사이트와 실행 가능한 인텔리전스 등을 제공하는 AI 기반 솔루션 개발 전문 기업이다.
S2W는 이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수사·방위 기관의 안보 경쟁력 강화와 기업의 정보보안 업무 및 데이터 운용 효율성 향상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주요 제품으로는 공공·정부기관용 사이버안보 빅데이터 플랫폼인 자비스(XARVIS)와 기업 및 기관용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인 퀘이사(QUAXAR), 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인 SAIP 등이 있다.
S2W는 국내외 대기업과 공공기관, 국제기구 등과 협력하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회사는 2020년부터 인터폴(INTERPOL)과 협력해 국제 치안 강화에 기여함과 동시에 유럽연합 마약범죄사무소(UNODC) 등 국제기구 안보 컨퍼런스에서도 사이버범죄 추적 AI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S2W는 또 일본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정부기관과 대만 증권거래소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6배 이상 성장했다.
S2W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2022년 41억원, 2023년 63억원, 지난해 96억원으로 매년 외형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 등 대표주관사는 인수인의견을 통해 “S2W가 고객사 기반의 안정적 매출은 유지하는 가운데 신규 고객사와의 계약을 통한 추가 매출원 확보, 글로벌 시장 본격 확장을 통한 해외 고객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2W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230.2%에서 올 1분기 117.6%로 120%포인트 이상 회복돼 적정수준으로 회복됐다. 매출채권의 경우에도 대부분 3개월 이내 회수돼 매출채권 회전율 역시 양호한 편이다.
(사진=금융감독원)
180억원 공모…수요예측 내달 15일부터 7일간 진행
S2W는 이번 IPO를 통해 보통주 158만주를 발행해 약 180억원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공모하는 보통주 1주당 액면가액은 500원, 모집가액은 1만1400원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7월15일부터 21일까지 7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주당 공모희망가액은 1만1400원에서 1만3200원 범위로 정해졌다.
비교기업의 적용 당기순이익, 발행주식수, 주당순이익, 기준주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산된 적용 PER은 21.57배로 이를 적용한 주당평가가액은 1만9477원이다. 여기에 평가액 대비 할인율 41.65%~32.15%가 적용되면서 1만1400원에서 1만3200원의 희망공모가액 밴드가 결정됐다.
S2W은 이번에 조달을 앞둔 자금 180억원 가운데 50억원은 시설자금으로, 105.5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22억원은 추가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 등에 대비해 사내 유보할 계획이다.
권영지 기자 0zz@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