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쉬운 경제
김우중의 대우그룹, 어떻게 망했나
IMF 고금리 기조 속 홀로 '외형확대' 몰두한 대우
'일류 상사맨' 한계 극복 못한 김우중의 시행착오
공개 2023-01-20 15:09:01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0일 15:09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김건 기자] 1998년 우리나라는 20세기의 종말과 함께 '대우그룹의 부도'라는 잊지 못할 사건을 맞이했습니다. 당시 대우그룹의 몰락이 대한민국 경제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꼽히는 이유는 그만큼 회사가 남긴 족적이 거대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대우그룹을 이끌던 고(故) 김우중 전 회장의 경영방식은 '인수합병'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규모가 작은 기업을 헐값에 사들여 외형을 확장하는 방식입니다. 당시 대우가 부실기업 인수를 통해 2000년까지 거느리게 된 계열사는 40개에 달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대우그룹을 대한민국 재계 2위로 떠오르게 한 원천이었지만, 동시에 패망의 원인으로도 꼽힙니다. 기업을 인수하며 커진 건 대우그룹의 외형뿐만이 아니라 '부채'도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IMF의 '고금리 정책'이라는 극약처방에 치명적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상사맨으로선 '초일류'로 불리었던 김우중. 그가 '경영인으로서' 놓친 것은 무엇인지, 대우그룹의 부도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건 기자 guny80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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