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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페이퍼, 펄프값 변동에 과중한 차입부담 지속
내년 펄프값 하향 안정화 전망…실적 변동성 내재
현금창출력 대비 차입 과중…공장 담보 등 유동성 양호
공개 2022-12-23 15:55:44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3일 15:55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윤아름 기자] 내년 펄프 가격과 제지 판가가 하향안정화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무림페이퍼(009200)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외형 및 현금창출력 대비 과중한 현 수준의 차입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장 담보 가치 등을 감안했을 때 아직까지 유동성 대응능력은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무림페이퍼는 향후 펄프 가격과 제지 판가의 점진적인 하향안정화 전망을 고려할 때, 2023년에는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창출력 개선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러-우 전쟁 및 인플레이션 장기화, 목재칩 가격 상승세 등에 따른 실적변동성도 내재돼 있다.
 
무림페이퍼는 1973년 설립됐으며, 국내 유일의 펄프·제지 일관생산 체제를 구축한 제지업체로 #무림에스피와 함께 그룹의 핵심사업인 제지업종을 영위하고 있다. 계열 합산 기준 진주, 울산에 연산 103만톤 규모의 인쇄용지(아트지, 백상지 등)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무림에스피이며, 평가일 현재 지분율은 19.65%다.
 
특히 제지·펄프부문은 주주사인 무림에스피, 무림피앤피 등 무림계열 제지 3사가 인쇄용지 내 각각 특화된 제품영역을 바탕으로 상호 유기적으로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인쇄용지 업계 내 30%에 이르는 수위권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또 펄프부문을 통해 구축한 수직계열화 사업구조는 제지부문의 안정적인 펄프 수급에 기여하고 있다.
 
 
무림페이퍼는 수직계열화된 사업구조를 통해 인쇄용지 업계 내 우수한 시장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사업 부문은 제지·펄프부문,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을 주력사업으로 영위하는 금융부문(무림캐피탈), 증기와 전기의 생산, 체육시설업 등을 담당하는 기타부문(무림파워텍, 미래개발)으로 구분된다.
 
금융부문과 기타부문은 사업규모 및 매출 외형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제지·펄프부문 대비 크지 않은 수준이다. 무림페이퍼의 전사 사업성과는 제지·펄프부문 영업활동에 의존적인 가운데, 주력 제품인 인쇄용지 수요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중장기적인 사업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유동성 대응능력은 지표 대비 양호한 수준이다. 무림페이퍼의 2022년 9월 말 연결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약 2229억원, 단기금융상품 332억원이다.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영업현금창출 규모는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8343억원의 단기성차입금, 배당금과 계획된 CAPEX 등의 자금소요에 대응하기에 다소 부족하다. 다만, 2022년 9월 말 기준 단기성차입금 중 2323억원은 유전스(USANCE)와 수출채권 할인으로 구성돼 있고, 활용 가능한 공장 담보 가치 등을 감안하면, 차환 가능성은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주호 한신평 애널리스트는 “무림페이퍼는 2022년 9월 말 기준 손자회사 무림캐피탈(종속회사 무림피앤피의 자회사)에 대해 356억원의 지급보증(별도기준)을 제공하고 있으며, 종속회사인 무림피앤피, 무림파워텍과 계열사인 무림에스피가 무림캐피탈에 제공하고 있는 지급보증을 추가로 고려하면 계열 전체적으로 총 730억원의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지급보증 수혜 계열사의 영업실적과 재무안정성, 유동성 대응현황을 주요하게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아름 기자 aru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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