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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업황 부진에도 순익기조 유지 전망
모든 사업부문 사업지위 우수…IB부문 자산관리부문 강점
자본적정성도 우수…조정순자본비율 지표는 하락
공개 2022-09-05 17: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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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은주성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기업금융(IB)부문과 자산관리부문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우수한 경쟁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 부진으로 수익성 하락 압력이 존재하지만 효율적 비용관리 등을 통해 순이익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2018~2021년 평균 순영업수익 시장점유율은 9.2%에 이른다. 2018년에 9.7%, 2019년 10.4%, 2020년 8.1%, 2021년 9.2%였다. 
 
모든 사업부문에서 우수한 사업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IB부문과 자산관리부문에서 상대적으로 강점을 지닌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IB부문의 시장점유율은 12.5%, 자산관리부문의 시장점유율은 13.0%였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최상위권 시장지위와 효율적 비용통제,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우수한 수익성을 시현해왔다. ROA(자기자본이익률)는 2017년 1.3%, 2018년 1.2%, 2019년 1.3%, 2020년 1.1%, 2021년 1.6%를 기록해 매년 1%를 웃도는 수준을 보였다.
 
2022년 상반기에는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운용손실, 위탁매매수익 감소 등으로 2021년보다 소폭 저하된 수익성을 기록했다. 또 금리상승 및 주식시장 둔화 가능성은 부동산 PF사업 등에 부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한국투자증권의 우수한 이익창출력과 효율적 비용관리 등을 고려할 때 순이익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본적정성도 양호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자체적 이익누적과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규모가 2015년 3조3000억원에서 2022년 상반기 기준 6조2천억원까지 확대됐다. 순자본비율도 1845%로 우수한 수준을 보였다.
 
다만 높은 배당성향과 적극적인 사업 다각화에 따라 조정순자본비율 지표가 2022년 상반기 기준 167.5%로 2017년(250.8%)보다 크게 낮아졌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조정순자본비율 지표가 150%를 지속적으로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신용등급 변동을 검토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예리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한국투자증권은 효율적 비용관리 등을 통해 순이익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회사의 위험인수 기조, 국내외 경기 하락 및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 등에 연계된 자본적정성 변화 여부도 지속적으로 살펴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은주성 기자 e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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