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인사이트
신제품 호조에 날개 단 원텍, 스팩 통해 증시 입성
자체 기술 기반한 제품 라인업 보유
해외시장 진출 따른 성장 기대
공개 2022-05-24 06:00:00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3일 17:02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박수현 기자] 레이저·에너지 기반 의료기기 전문기업 원텍이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진출한다.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R&D) 투자 자본을 확충하고 국내외 마케팅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원텍은 1999년 설립, 2015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미용 의료기기 업체다. 피부과와 성형외과 등에서 사용되는 전문적인 의료용·피부미용 의료기기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레이저와 광원, 에너지 기반의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해 트렌드에 민감한 성형외과 시장에서 유연하게 대응해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제품 '올리지오' 호조에 2021년 실적 턴어라운드 
원텍 영업실적 추이. (사진=대신밸런스8호 증권신고서)
 
대표 제품은 레이저장비 ‘피코케어’와 RF(고주파) 장비 ‘올리지오’, HIFU(고강도 집속 초음파) 장비 ‘타이탄’ 등이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22.1% 감소하기도 했으나, 지난해 올리지오 출시 이후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최근 3년간 실적을 살펴보면 회사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019년 385억원, 2020년 300억원, 2021년 511억원이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019년 –90억원과 –117억원에서 2020년 –78억원, -134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한 뒤 지난해 100억원, 16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올리지오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가를 강점으로 국내 성형외과 시장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이 제품은 2020년 10월 출시된 후 3개월 만에 100대 이상 판매됐으며 1년 만에 470대 이상의 누적판매량을 기록, 약 183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이와 함께 올리지오에 사용되는 필수 소모품 Tip의 매출액도 28억원을 나타냈으며, 피코케어, 파스텔, 라비앙 등 주력제품이 모두 동반 성장했다.
 
올해부터는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원텍은 지난해 9월 상하이 아오위안 뷰티와 약 628억원 규모의 총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중국 시장에 올리지오 등 제품을 5년간 최소 2000여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원텍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R&D 투자 확대, 적극적 마케팅 활동을 통한 국내외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합병가액 2000원과 2만5727원…합병 비율은 1대 12.8635762
 
합병비율 산정 개요. (사진=대신밸런스8호 증권신고서)
 
합병법인 대신밸런스8호의 기준주가에 할인율을 반영한 합병가액을 2000원으로 확정했으며, 피합병법인 원텍의 합병가액은 본질가치를 산정,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1과 1.5의 비율로 가중산술평균한 가액으로 평가해 2만5727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대신밸런스8호와 원텍의 합병비율은 1대 12.8635762로 정해졌다. 원텍의 보통주식 한 주(액면가액 500원)에 대신밸런스8호 보통주(액면가액 100원) 12.8635762주가 교부되며, 원텍의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들에게 대신밸런스8호의 주식 8792만6951주가 배정된다. 합병비율 기준 총 기업가치는 약 1758억원이다.
 
대신밸런스8호와 원텍의 합병에 따른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은 오는 6월2일까지고, 합병기일은 같은 달 14일이다. 원텍의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6월30일이다.
 
박수현 기자 psh55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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