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플로우, 중동 진출…6개국에 488억원 규모 공급계약
경쟁사 대비 빠른 진출…초기 시장 선점 집중
공개 2022-03-31 16: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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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강은영 기자] 웨어러블 약물전달 솔루션 기업 이오플로우(294090)가 작년 유럽과 동남아에 진출한 데 이어 중동 시장을 선점하는 데 성공했다. 이오플로우는 소득 수준이나 보험제도가 미비해 경쟁사가 진출하지 않은 국가를 중심으로 초기 시장 선점에 힘쓸 계획이다.
 
31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오플로우는 아랍에미리트 의료유통 전문기업 ‘걸프드럭’과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EOPatch)’ 등의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이오플로우 대표 제품 이오패치는 당뇨병 치료를 위해 체외에서 자동으로 인슐린을 주입해 혈당치를 조절하는 체외용 인슐린 주입기다.
 
이오플로우 대표 제품 이오패치. (사진=이오플로우)
 
계약 금액은 약 488억원으로, 이는 작년 이오플로우 매출 6억원 대비 7043%에 해당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걸프드럭에는 5년간 이오패치에 대해 독점판매 권한이 부여된다. 판매지역은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리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오만 △바레인 등이다.
 
이오플로우는 경제 규모가 크고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은 중동 시장에 타 경쟁사보다 빨리 시장에 진출한 점에서 이번 공급 계약이 가진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오플로우는 당뇨 인구가 많은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9월 메나리니를 통해 첫 유럽 수출에 성공했고, 작년 말에는 중국 최대 혈당계 업체 시노케어와 합작을 통해 중국 시장 진출계획과 인도네시아, 콜롬비아와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오플로우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소득 수준이나 보험제도 미비 등의 이유로 경쟁사가 진출하지 않은 해외 국가를 중심으로 초기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방법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국내에서는 보험 적용으로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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