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플로우, 유럽 이어 동남아진출…턴어라운드 채비
"신제품 출시와 해외진출 속도 낼 것"
공개 2021-12-07 18: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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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플로우가 유럽에 이어 동남아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은 일회용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 사진/이오플로우
 
[IB토마토 김형일 기자] 웨어러블 약물전달 솔루션 기업 이오플로우(294090)가 유럽에 이어 동남아진출에 성공하는 등 흑자전환을 향해 전력으로 달려가고 있다. 이오플로우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해외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오플로우는 38억2600만달러(약 453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공급품목은 일회용 인슐린 펌프인 이오패치(EOPatch) 등 5개 품목으로 인도네시아에 2026년까지 5년간 공급한다고 덧붙였다.
 
2011년 설립된 이오플로우는 연구개발에 집중한 탓에 적자 경영을 지속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4억원으로 영업손실은 179억원, 당기순손실은 194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매출액은 2000만원, 영업손실은 129억원, 당기순손실은 196억원을 시현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4월 휴온스(243070)를 통해 이오패치 국내 판매를 시작한 이후 해외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0월 중국 최대 당뇨전문 의료기기 기업 시노케어와 약 166억원 규모의 합작사 설립 본계약을 체결했으며 5월에는 유럽 판매를 위한 인증도 획득했다.
 
여기에 이오플로우는 신제품 출시와 해외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이오플로우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이오패치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이오패치 엑스(EOPatch X)가 현재 허가용 임상에 들어갔다”라며 “이르면 내년 말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동과 남미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오패치 엑스는 분리형 웨어러블 인공췌장으로 연속혈당측정기에 측정된 혈당값에 따라 자동으로 인슐린 주입량을 결정하고 투여한다. 기존에는 당뇨병 환자가 직접 연속혈당측정기를 바탕으로 혈당값을 확인한 후 인슐린을 주입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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