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證 "CJ대한통운, 택배 물량 증가…지속성·밸류 등 따져야"
2020-04-03 09: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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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KTB투자증권은 3일 CJ대한통운(000120)에 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택배 물량이 늘어났지만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당시 2개월 물량 급증 후 기존으로 회귀한 바 있어 향후 추이를 살펴야 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 목표주가는 16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이커머스(eCommerce) 수요 증가로 택배 물량은 22% 증가했다"며 "올해 10% 수준의 성장을 예상했으나 긍정 요인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부터 택배 클레임(claim) 비용이 영업외비용에서 영업비용으로 계상되며 이익률 하락 요인이 되지만 물량효과로 매출총이익률(GPM)도 9.8%로 호조세"라며 "오는 3분기부터 곤지암 증설로 인한 고정비 효과를 보고 있으며 물량 급증분에 대응한 변동비 증분이 낮은 국면"이라고 전했다.

이어 "택배 호조에도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는 이유는 물량 성장률의 지속성 때문"이라며 "지난 2015년 메르스 당시 단 2개월 물량 급증 후 원래의 성장률로 회귀한 바 있어 향후 추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부문의 회복 속도, 밸류에이션 등으로 볼 때 고평가에서 벗어나 적정가치로 들어왔지만 글로벌 택배사 중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hw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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