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 고로 수리·코로나19 영향 실적부진…목표가 하향-한국투자증권
2020-03-11 08: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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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1일 POSCO(005490)의 올해 1분기 실적이 고로 수리와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2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하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POSCO의 올해 1분기 매출 추정치를 기존 15조6760억원에서 15조3790억원으로 1.9%, 영업이익 추정치를 1조1400억원에서 5770억원으로 49.4% 낮췄다.
 
연간 매출 추정치도 기존 63조6030억원에서 62조4000억원으로 1.9% 내렸고, 영업이익 추정치도 4조4520억원에서 3조580억원으로 31.3% 하향 조정했다.
 
정 연구원은 "1분기 중 예정대로 고로 수리가 진행돼 생산량 감소로 마진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판매량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당장 규모가 대략적으로 추산되는 분야는 자동차"라며 "1분기 판매량은 전분기보다 10%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가 글로벌로 확산하는 등 국내는 물론 글로벌 수요 부진은 중장기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중국을 통해 철강산업 개선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로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됐으나 코로나19 등장은 글로벌 경기를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시켰다"며 "글로벌 중앙은행 등의 정책대응에 따른 변화를 기대할 수 있지만 정책 모멘텀은 예측보다 대응의 영역이라는 점에서 중국 6대 발전소 석탄 소모량, 철강재 재고 소진 속도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중국 철강산업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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