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한진칼 지분 13.98%로 확대
2020-03-05 15: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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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미국 델타항공은 최근 한진칼 주식을 장내 매수로 추가 취득해 지분율이 직전 보고일의 11%에서 13.98%로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델타항공은 지난 2월27일~3월5일 한진칼 주식 176만1074주(지분율 2.98%)를 추가 매입했다. 이에 따라 보유한 주식은 총 826만9825주로 늘어났다.

델타항공은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우호군으로 분류된다. 조 회장 측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주주연합과 오는 27일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요 안건에 대한 표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이번 주총에서는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 등이 상정된다.

업계에서는 델타항공의 지분 추가 매입이 향후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될 시, 조 회장 측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올해 한진칼 주주총회를 위한 주주명부는 지난해 말 이미 폐쇄돼, 델타항공이 최근 취득한 지분은 주총 의결권을 갖지 못한다.

이달 열리는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의결권 기준 지분율은 조원태 회장 진영이 33.45%, 3자 주주연합이 31.98%를 각각 확보한 것으로 추산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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