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글로벌연구소 출범...R&D 강화로 제2도약 꾀한다
2020-02-25 11: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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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오리온은 글로벌 연구개발(R&D)역량과 현지화를 강화해 제2의 도약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글로벌연구소를 출범, R&D 본부 기능을 맡아 글로벌 제품력 강화 등 성장 전략에 나선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중국, 베트남, 러시아에서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현지 시장을 평정했다. 특히 러시아에서는 ‘라즈베리’ ‘체리’ ‘블랙커런트’ 등 과일 맛을 추가한 초코파이가 선풍적 인기다.

러시아에서는 이 같은 라인업 다양화로 초코파이 매출이 전년 대비 23% 이상 증가했다.

중국과 베트남에서도 현지인들의 취향에 맞는 제품들이 안착하며 초코파이 브랜드파워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차를 즐겨 마시는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초코파이 마차’를 2016년에 출시했다. 베트남에서는 진한 초콜릿 맛을 선호하는 현지 소비자 성향에 맞춰 빵 속에 카카오를 듬뿍 담은 ‘초코파이 다크’를 2017년에 내놨다.

두 제품 모두 브랜드 전체 매출에서 1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며 매출과 시장점유율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글로벌 통합 R&D 관리가 밑바탕이 됐다는게 오리온 측의 설명이다. 오리온은 지난 2017년 R&D 역량 및 글로벌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법인이 헤드쿼터가 돼 연구기획팀을 신설하고 글로벌 통합관리를 본격화했다.

이를 통해 법인별 R&D 노하우를 공유하고, 각국 소비자 특성에 맞춘 신제품들을 지속 선보이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출시 46년을 맞은 초코파이가 맛에서부터 식감에 이르기까지 국가별로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면서 초코파이 브랜드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올해 글로벌연구소가 출범한 만큼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 개발해 초코파이 제 2의 글로벌 도약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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