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투 "하나투어, 하반기 실적 개선 예상…목표가↑"
2020-01-21 08: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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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DB금융투자는 21일 하나투어(03913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영업적자 32억원을 기록하면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영향으로 패키지 송출객 볼륨이 전년동기대비 38% 감소한 영향 때문"이라고 밝혔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본사는 4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자회사 영업이익은 국내 19억원, 해외 -1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SM면세점은 공항 영업장의 호조 등으로 적자가 축소되고 있지만 1월에도 홍콩시위, 필리핀 화산폭발, 호주 산불 등으로 여행 수요가 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송출객 회복에 따른 전년대비 기저효과가 나타나면서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송출객이 지속 부진한 가운데 하나투어는 상품 다변화 및 비용 절감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1분기내에 기존 패키지 구성 중 1일 투어 등 여행자가 원하는 여행 상품을 개별적으로 판매하는 서비스가 시작되고 이를 통해 개별 여행자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하드블럭(여행사가 항공사로부터 다량으로 선구매하는 좌석) 비중을 축소하고 할인 상품 판매를 줄이는 등 수익성을 위한 영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기저효과 등으로 송출객이 회복되는 구간에서 실적 개선 폭이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여행 수요 회복 지연으로 당분간 동사 실적 부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일본 송출객 회복은 여전히 기대요인이고 하반기부터 낮은 기저효과가 시작되며, 대주주 변경으로 수익성 개선을 위한 움작임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나투어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는 실적 회복이 예상되는 올해 하반기 기준 12개월 선행 실적에 PER 25배를 적용해 산출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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