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4분기 영업손실 예상…목표가하향-하나금투
2020-01-15 08:49:53
이 기사는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노출된 기사입니다.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5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부진한 내수로 인한 가격 하락으로 작년 4분기 실적은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실적추정치 하향을 반영해 기존 5만원에서 3만8000원으로 조정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현대제철의 4분기 별도기준 예상 매출액을 4조400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한 49억원 손실로 추정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자동차강판을 비롯한 전체 철강 판매량 감소와 판재류 스프레드 축소, 봉형강류 스프레드 축소가 영업손실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결국 부진한 국내 전방산업 수요가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시에 4분기에 실시한 명예퇴직 비용 약 100억원과 탄소배출권 비용 또한 추가로 확대되면서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올해 1분기 영업환경은 소폭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 철강유통가격이 11월에 반등에 성공했고, 12월에는 봉형강제품 가격이 하락했으나 중국 철강사들의 봉형강 설비 개보수 확대로 1분기 중에 봉형강 가격이 재차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산 철강 수출가격 상승을 계기로 현대제철 또한 제품가격 인상을 추진 중"이라며 "1월부터 판재류 유통가격 인상을 발표했고, 일부 제품들의 실수요 가격 또한 인상 예정이기 때문에 현대제철의 1분기 전체 ASP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사진/뉴시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