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4大 신작①]넥슨·넷마블·엔씨·라인게임즈, 모바일 왕좌는
2019-11-2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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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한국 모바일 게임시장에 신(新) 바람이 불고 있다. 모바일 게임 왕좌를 놓고 국내 게임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3N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신작으로 맞붙는다. 여기에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설립한 라인게임즈까지 모바일 신작 대열에 가세하며 3N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이미 넥슨의 모바일 MMORPG V4와 라인게임즈의 모바일 RPG 엑소스 히어로즈가 국내 시장에 출시돼 초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2M은 오는 27일 0시에 출시된다.

먼저 넥슨은 지난 7일 V4를 출시하며 새로운 모바일 시장 도약을 위한 예열을 마쳤다. 넥슨은 그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국내 최대 게임사라는 명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미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2위에 오르며 저력을 보이고 있다. 12월엔 PC버전을 예고하며, 리니지2M 맞불 전략도 세워뒀다.

이어 라인게임즈는 지난 21일 엑소스 히어로즈를 출시하며 모바일 MMORPG 일색인 시장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출시 하루 만에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양대마켓 게임 최고 매출 순위에서도 5위에 랭크되며 출시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여기에 리니지M으로 모바일 게임시장의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한 엔씨소프트도 출격할 채비를 마쳤다. 리니지2M은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다. 특히 모바일과 PC의 완벽한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한 차세대 게이밍 플랫폼 퍼플(PURPLE) 서비스를 함께 출시해 유저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넷마블도 지스타에서 공개한 모바일 신작 4종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와 제2의 나라, A3:스틸얼라이브, 매직: 마나스트라이크를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마나스트라이크와 A3가 내년 1분기 중으로 가장 먼저 출시된다.

국내 게임사들은 신작을 앞세워 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을 위협하고 있는 중국게임들과 한판 대결도 예고하고 있다. 중국이 한국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을 중단한 사이 중국산 게임들은 한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가고 있다.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릴리스게임즈의 라이즈 오브 킹덤즈와 4399네트워크(4399코리아)의 기적의 검, 지롱게임즈의 랑그릿사 등 중국산 게임들의 역습도 거세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10월 한 달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분석한 결과, 구글플레이·애플 앱스토어·원스토어 합산 매출 1위 게임은 약 599억원을 기록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다. 이어 중국 릴리스게임즈의 라이즈 오브 킹덤즈가 17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뒤를 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게임사들은 신작의 글로벌 출시 전략에 맞춰 중국 정부의 외자 판호 발급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게임사 관계자는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도 큰 시장"이라며 "중국 정부가 외자 판호 발급을 언제 재개할 지 예상하긴 어렵지만, 우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온 만큼 내년엔 재개되길 기대하고 있다. 신작도 중국 등 글로벌 출시 전략에 맞춰 준비해온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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