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이탈리아서 100억 규모 항생제 내성검사제품 입찰
2019-11-18 10: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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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은 이탈리아 토스카나주에 소재한 병원연합 이스타르(ESTAR)가 실시한 장내세균 항생제 내성검사제품 입찰에서 자사제품인 올플렉스 엔테로 디알(Allplex Entero-DR)이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으로 토스카나주 정부의 공식지정제품 지위를 획득했으며, 이탈리아에 있는 자회사 애로우(Arrow Diagnostics)를 통해 3년간 100억원 규모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이탈리아의 항생제 내성검사방식을 기존의 배양검사에서 분자진단으로 변경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항생제 내성검사는 현재 대부분 배양방식 위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분자진단방식은 병원에서 위험에 노출된 모든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대량으로 검진할 경우 단위비용을 낮출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대중화되면서 검사방법에 능숙한 의료인력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는 "예방의학과 정밀의료의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면서 이를 선도하는 분자진단에 대한 의료계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이탈리아 공급을 시작으로 유럽과 전 세계 항생제 내성검사시장을 빠르게 점유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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