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 "오픈 이노베이션, K-바이오 생존전략"
2019-11-14 10: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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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오픈 이노베이션은 위기상황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기술을 공유하는 것이다.”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의 임종윤 대표이사는 지난 11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바이오 플러스 웰컴 리셉션’에서 “막연한 콜라보레이션이 아닌, 위기를 함께 탈출하고자 하는 강한 책임감과 올인 의지가 바탕이 될 때 성공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바이오협회 이사장이기도 한 임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한미약품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및 사례, 향후 K-바이오의 미래가치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발표했다.

임 대표는 "한미는 한국에서 글로벌 제약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가장 활발하게 맺은 기업으로 꼽힌다"며 "많은 관심을 받았던 한미의 오픈 이노베이션 사례는 사실 그 과정 속에 큰 제약사로부터의 거절,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엄청난 R&D 투자에 대한 부담, 프로젝트 성패에 달린 절박감 등이 묻어 있는 성과"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런 관점에서 보면 오픈 이노베이션은 생존을 위한 전략이고, 한미도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순전히 살아남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면서 "위기가 닥쳤을 때 비로소 혁신을 위한 양보, 즉 위기탈출을 위한 기회로써 기술을 공유하며 성공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최근 대한민국 각 지방에서 구축되고 있는 산업 클러스터에 매우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산업통상자원부와 광역 및 기초 지방자치단체들이 앞장서 혁신산업 육성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해외 기관들과도 활발한 산학연 연계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지금이 K-바이오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가속화할 수 있는 좋은 타이밍"이라고 덧붙였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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