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톡톡]네패스, "해외 진출 추진한다"
2019-11-14 0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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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제이 기자 = 반도체 기업 네패스가 최근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생산능력(CAPA·캐파) 확보를 위해서다.
네패스 관계자는 14일 1553억원 규모의 신규 시설에 대한 투자에 대해 "청안공장 토지를 구입하고 클린룸을 포함한 건물 등을 신축하는데 431여 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라며 "또 오창공장 N21라인을 증설하고 청안공장 N2라인을 신설하는 설비에 1122억원가량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네패스의 광폭 행보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 내 선도 기술 확보와 생산능력 증진을 위한 용단으로 읽힌다.

앞서 지난달 1일 네패스는 미국 데카 테크놀로지의 팬아웃(Fan Out) 기술 확보를 위해 필리핀 현지 공장을 390억원에 취득한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같은 대형 투자 역시 기술 확보에 이은 생산능력 증설을 통해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모색하는 차원으로 판단했다.

신규 시설투자는 데카에서 취득한 팬아웃 기술과 시범양산 중인 패널레벨패키지(PLP) 방식을 결합한 패키징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추정된다.

투자 기간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2020년 12월31일까지다. 투자자금은 자기자금과 금융기관 차입금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다만 투자종료 기간과 고객사 인증 획득에 소요되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내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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