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어구로 어촌 밤길 밝힌다…어촌어항공단, 디자인 조명 설치
2019-11-1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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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최명용)은 충남 보령시 송학1리 일원에서 한양여대(산업디자인과), 서울홈플란트치과의원과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재능기부 봉사활동은 지난 6월 공단과 한양여대가 체결한 어촌경쟁력 강화 및 사회적 가치 실현 업무협약(MOU)의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이번 봉사활동은 어촌지역의 문제점인 방치된 폐어구 등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업사이클링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마을테마 상징과 디자인에 접목해 야간조명을 제작·설치했다.

공단 임직원을 비롯해 한양여대 산업디자인과 교수 및 학생, 마을주민들이 오랜 기간 동안 머리를 맞대 폐어망 손질부터 디자인 채택, 야간조명 설치 작업 등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한양여대 강동선 교수는 "업사이클링으로 폐어구를 활용한 가방 등을 런칭하면서 어촌마을에 대한 많은 관심이 생겨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며 "소중한 어촌마을의 산업적·경관적 가치에 대해 국민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홈플란트치과의원은 거동이 불편한 마을주민들을 대상으로 치과의료 봉사활동도 함께 실시했다. 박광용 원장은 "의료서비스가 열악한 어촌지역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어느 때 보다 뜻 깊다"며 "향후에도 공단과 함께 어촌지역 주민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봉사하며 의술을 베풀고 싶다"고 밝혔다.

공단과 한양여대, 서울홈플란트치과의원은 어촌마을의 활력증진을 위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최명용 이사장은 "이번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통해 어촌마을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연계된 분야와의 지속적인 산학교류로 어촌지역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업으로 어촌지역민에게 양질의 서비스 제공은 물론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sky0322@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