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HDC의 삼양식품 지분 매각…영향 제한적"
2019-09-24 08: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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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대신증권은 24일 HDC의 삼양식품 매각(003230)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전날 HDC(012630)는 유동성 확보와 지주체계 강화 목적으로 947억원 규모의 삼양식품 지분 처분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처분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4.48% 수준이며 처분 후 지분비율은 0.0%다.

해당 지분 처분과 동시에 매도인인 HDC는 매수인인 거래 상대방과 주가수익스왑(Price Return Swap) 계약을 체결했다. 기초자산은 삼양식품 주식 127만9890주로 처분 주식수와 동일하며 기준가격 역시 7만4000원으로 계약 금액은 947억원이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HDC가 PRS 계약을 체결한 만큼 삼양식품의 주가 우상향 가능성을 높게 두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그동안 HDC가 보유한 삼양식품 지분 매각 우려가 삼양식품의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며 "이번 지분 변동이 삼양식품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19년 3분기 삼양식품 연결 실적은 컨센서스 영업이익 204억원, 대신증권 추정 영업이익 210억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대신증권 추정 기준 3분기 해외 매출액은 754억원이나 최근 인도네시아, 일본, 미국, 중국 등으로의 수출 성장 추세가 이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주력 수출 제품이었던 ‘(오리지널)불닭볶음면’외에도 ‘까르보불닭볶음면’, ‘핵불닭볶음면’등의 신제품 비중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는 추세"라며 "판매량 확대에 평균판매단가(ASP) 상승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hahah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