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현대엘리베이터, 2분기 시장 기대치 상회…매수의견"
2019-08-19 08: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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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대신증권은 19일 현대엘리베이터(017800)에 대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4612억원, 영업이익 385억원, 영업이익률 8.4%를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3.9%, 7.1%, 0.2% 감소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로 9만1000원을 제시했다.

이동헌 연구원은 "제품 판매 매출액은 국내 부동산 경기 하락의 영향을 받아 299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1% 감소했다"며 "유지보수 매출액은 1143억원(+18.3%)으로 예상보다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강화된 승강기 안전관리법이 반영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영업이익에서 제품 판매는 2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1.9% 증가했다"며 "내부원가통제와 판매관리비 절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유지보수 영업이익은 161억원(-7.1%)으로 감소했다. 인력 충원에 따른 비용 증가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영업외에서는 세무조사에 따른 고지세액 448억원을 기타비용으로 계상하며 당기순손실로 전환됐다"며 "향후 심판청구를 통해 일부 환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서는 대북 분위기 악화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고 국내 주택경기 냉각에 따른 판매 감소와 서비스 증가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먼저 "여전히 대북 프리미엄이 반영 돼 있지만 북미 하노이 회담 이후의 냉각된 분위기는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전제했다.

또 "국내 주택경기 냉각으로 판매 기조는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강화된 승강기 안전관리법은 기존 중소협력업체에게 주던 하도급 비중을 축소시키고 대기업들의 직접 관리비중을 상승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현대엘리베이터는 국내 승강기 설치시장에서 43.7%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반해 유지 관리 시장 점유율은 22.7%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라며 "수익성이 높은 유지관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에 좋은 시기다. 국내 엘리베이터 판매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지만 유지보수 점유율 상승이 예상보다 빠를 것으로 판단된다"고 의견을 밝혔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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