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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SKT 불참…롯데 vs 신세계, 이베이코리아 두고 ‘혈투’
롯데·신세계 이베이코리아 본입찰 참여
SKT·MBK파트너스 불참
공개 2021-06-07 15:49:01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7일 15:49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출처/ 각 사
 
[IB토마토 변세영 기자] 유통 맞수로 불리는 롯데와 신세계(004170)가 이베이코리아를 기점으로 다시 한번 붙었다. 두 기업 모두 온라인 입지 확대가 절실하다는 점에서 인수를 위한 혈투가 예상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정오 12시 기준 이베이코리아 매각 본입찰이 마감된 가운데 롯데와 신세계가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11번가를 전개하는 SK텔레콤(017670)과 홈플러스를 보유한 MBK파트너스는 한발 물러났지만, 본입찰 시한이 이날 자정으로 연장됐다고 전해지면서 뒤늦게 참여할 가능성도 존재하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3월 주관사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가 진행한 이베이코리아 예비입찰에는 대기업인 롯데·신세계(이마트)와 국내 최대 사모펀드이자 홈플러스를 소유한 MBK파트너스, 동남아 기반 구매 플랫폼 큐텐(Qoo10) 등이 참여했다. 11번가를 계열사로 전개하는 SKT도 인수전에 발을 들이며 흥행을 예고한 바 있다.
 
G마켓과 옥션 등을 전개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연간 국내 거래액이 20조원에 달한다. 네이버(27조원), 쿠팡(22조원)에 버금가는 규모다. 특히 이베이코리아는 이커머스 업계가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16년 동안 흑자 기조를 유지해 온 유일한 업체라는 점에서 업계 안팎으로 관심을 받았다.
 
지금까지 가장 유력한 후보군으로는 단연 네이버(NAVER(035420))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신세계그룹이 꼽힌다. 앞서 지난 3월 신세계그룹과 네이버는 커머스에서부터 물류, 멤버십 등 전 방위적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사업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양사는 25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했는데, 이마트(139480)는 1500억원, 신세계백화점은 1000억원 규모로 네이버와 상호 교환했다. 이마트는 자사주 82만4176주(지분 2.96%)를 네이버 주식 38만9106주(지분 0.24%)와, 신세계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48만8998주(지분 6.85%)를 네이버 주식 25만9404주(지분 0.16%)와 맞교환하며 혈맹을 맺었다. 
 
롯데쇼핑(023530) 역시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 롯데쇼핑은 자사 계열사 온라인 쇼핑몰을 통합한 롯데온으로 이커머스 점유율 확대에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 5% 안팎의 점유율에 그친다. 롯데쇼핑 입장에서는 이베이코리아 인수 시 온라인 파급력을 단숨에 확대할 수 있어 관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예비입찰에 깜짝 참여해 다크호스로 떠오른 SKT는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SKT는 계열회사 11번가의 경쟁력 확보 및 온라인 시너지를 목적으로 이베이코리아에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 2008년부터 커머스 사업을 시작한 11번가는 업계 형님 격으로 불렸지만, 지난해 기준 매출액이 5456억원 수준에 그치며 성장성이 더딘 축에 속했다. SKT는 공개적으로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관심을 드러내는 듯 보였지만 본입찰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홈플러스를 전개하는 MBK파트너스도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됐지만 결과적으로 불참했다.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해 홈플러스와 온오프 시너지를 꾀하고자 했지만, 가격 등이 부담 요인으로 다가왔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변세영 기자 seyo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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