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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신용등급 하향…“실적 개선 지연될 것”
‘A/안정적’ 평가서 ‘A/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재무 건전성 악화 탓…연말까지 회복 힘들 듯
공개 2021-05-06 09:10:00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4일 17:18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김성현 기자] 파라다이스(034230)의 장기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실적 저하를 보이는 등 전반적인 재무 안전성 지표가 악화한 이유에서다. 연말까지 실적 회복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는 전망했다. 
 
지난달 30일 나신평은 파라다이스에 대한 회사채 정기평가를 통해 회사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낮췄다. 코로나19로 여행객이 감소하면서 중국, 일본 등 외국인 방문객이 위축하고, 이로 인해 연동되는 실적이 부진을 거듭해서다. 
 
작년 파라다이스 성적은 악화일로를 걸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53% 감소한 4539억원가량, 영업이익은 2019년 519억원에서 적자전환한 -862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손실은 자그마치 1669억원으로 전년(67억원)보다 1600억원 이상 감소했다.
 
타인자본 부담이 곁들여졌다. 국내 최초 카지노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 건설 관련, 대규모 차입이 이뤄진 후부터다. 부채비율은 2018년 93.8%, 이듬해 116.3%, 지난해 131.1%로 연신 오름세다. 2020년 차입금의존도는 45.8%, 총차입금(1조5180억원)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내부 지표 역시 적신호가 켜졌다. 배당 여력 지표인 잉여현금흐름(FCF)은 -1734억원으로 마이너스 국면에 들어섰다. 자정 능력 평가 수치인 내부순현금흐름(ICF)과 재무적가용현금흐름(ACF)은 각각 -2630억원, -2584억원으로 책정됐다.
 
 
올 1분기 성적표에 큰 변화는 없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파라다이스 카지노 매출액은 1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3% 늘었지만, 1~4월 누적 매출액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49%가량 줄어든 829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비용 관리에 특히 촉각을 세워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강서 나신평 수석연구원은 “관광레저 관련 업종 내 인건비 등 고정비가 전체 영업비용 중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수준”이라며 “매출 규모 변동에 따라 영업수익성 변동 폭이 확대되는 특징을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2019년 상반기까지 파라다이스시티에 대한 투자가 일단락되고 적극적인 고정비 절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면서 “큰 폭의 실적 저하로 인해 재무안정성 개선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실적 부진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백신 개발, 보급이 개시됐지만 여전히 상황이 진정되지 않고 있다”라며 “연말까지도 본격적인 실적 회복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봤다. 이어 “2022년 이후 실적 회복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현 기자 sh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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