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작년 영업익 21% 성장…신사업 비중 24%로 확대
매출액 18조원·영업이익 1조3493억원 달성
New ICT사업, 전 영역 고른 성장…영업이익 27.5%증가
올해 매출액 20조원 기대
공개 2021-02-03 16: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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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이영홍 기자] SK텔레콤(017670)이 탈통신 사업 성장에 지난해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미디어·보안·커머스등 신사업의 영업이익은 총 3262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24%를 차지했다. 
 
SK텔레콤 실적 요약 출처/SK텔레콤
 
3일 SK텔레콤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1.8% 증가한 1조3493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5% 늘어 18조6247억원이었고 당기순이익은 74.3% 증가한 1조5005억원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33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46% 늘었다. 매출액은 9.74% 증가한 4조8393억원, 당기순이익은 371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주력인 이동통신사업부문은 5G 보급이 가속화 되면서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2.7% 증가한 10조원을 기록했다. 지난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 2조5000억원이었다. SK텔레콤의 5G가입자는 아이폰12 등 5G단말기 보급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21만명 늘어 548만명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사업부문의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티브로드 합병과 IPTV가입자 증가로 매출성장과 수익성 개선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SK브로드밴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3조5135조원으로 전년 대비 17.2% 성장을 이뤘다. 영업이익은 59.2%늘어 2309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4분기 매출액은 분기기준 역대 최초로 1조원을 돌파하며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IPTV 매출성장에 힘입어 47.5% 늘어난 670억원을 기록했다.
 
보안사업부문은 ADT캡스와 SK인포섹 모두 10% 이상 고성장을 지속하면서 매출 1조3386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2% 감소한 1409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4분기 매출액은 역대 분기 최대 매출액인 3709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2.4% 감소한 330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사업부문은 지난해 11번가가 성장세로 돌아서고 SK스토아의 매출이 증가해(37.1%)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1% 늘어난 8143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11번가가 -98억원을 기록하며 소폭적자로 전환했지만 SK스토아의 호실적으로 전체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5대 사업부로 출범하면서 빅테크기업으로 거듭났다. SK텔레콤의 신사업 영업이익은 미디어 가입자가 늘고 SK스토아의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총 27.5%(연간 825억원) 성장하며 탈통신에 속력이 붙었다. 올해는 원스토어의 기업공개(IPO)와 함께 모빌리티사업도 집중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지난해는 신사업 모든 분야가 눈에 띄게 성장했고 올해는 더 성장시키고 가속화할 예정이다”면서 “통신사업의 전통적 수익구조를 넘어서서 AI와 연계한 구독 생태계 서비스제공에 주력해 빅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올해 매출액을 19조500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공시했다.
 
이영홍 기자 ly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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