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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에너지, 1%도 안되는 성장률…안정성은 유지
외형 정체 지속·안정적인 이익창출기조 유지 전망
영업현금흐름은 좋지만 자본적지출·배당으로 잉여현금흐름창출은 제한
공개 2021-02-02 15: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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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이영홍 기자] 대성에너지(117580)가 외형 정체에도 사업안정성은 유지될 것으로 평가됐다. 설비투자부담과 배당으로 자금 유출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안정적인 수익구조로 재무안정성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대성에너지 CNG충전소 출처/대성에너지
 
지난 28일 한국기업평가는 대성에너지의 제6회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대성에너지는 2009년 구 대구도시가스의 도시가스 사업부문의 물적분할로 설립됐다. 2010년 12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고 최대주주는 대성홀딩스로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지분율 71.3%를 보유하고 있다.
 
도시가스산업은 중요 에너지원으로서의 공공성으로 인해 정부로부터 일정 공급권역에 대해 지역 독점적인 사업권을 승인받고 있다. 대성에너지는 대구광역시, 경산시, 경상북도 일부 지역을 공급권역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2019년 공급량 기준 4.5%의 점유율로 국내 상위권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대성에너지 판매실적,영업추이 출처/한국기업평가
 
대성에너지의 연간 도시가스 판매액은 7000억원대로 도시가스의 높은 보급률 때문에 2018년부터 정체 상태다. 2018년 이후 1% 미만의 낮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원가보전형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어 이익창출 기조는 계속될 전망이다. 원료비연동제에 따라 원가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전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외형 정체에도 불구하고 판매관리비를 절감해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 1.9%를 기록했다.
 
 
대성에너지 현금흐름 요약 출처/한국기업평가
 
한국기업평가는 대성에너지의 재무안정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기업평가는 “도시가스 배관망과 관련된 자본적 지출과 배당자금 유출이 잉여현금흐름창출을 제한하고 있다”라며 “다만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OCF)으로 재무지표는 우수한 수준에서 통제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대성에너지 주요 재무안전성지표 출처/한국기업평가
 
대성에너지는 2019년 회계정책 변경에 따라 리스부채 226억원이 계상되면서 차입금의존도가 15.2%로 상승했지만 절대적으로 매우 우수한 수준이다. 2020년 9월 말 기준으로는 매입채무 등 영업부채가 줄면서 부채비율은 90.8%로 하락한 반면 총차입금이 증가하면서 차입금의존도는 20.2%로 나타났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IB토마토>에 “도시가스산업은 앞으로도 사업안정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돼 외형정체에도 이익 창출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설비투자부담과 배당으로 중·단기 잉여현금 흐름창출은 어렵겠지만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으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한국기업평가는 앞으로 규제환경 변화와 공급량 변화추이, 배관망 투자에 따른 차입부담 가능성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이영홍 기자 ly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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