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공업, 이차전지 분야 진출…사업다각화 모색
“코팅 분리막, 핵심 소재될 것”
공개 2021-01-12 12: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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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공업 울산공장 전경. 출처/현대공업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현대공업(170030)이 이차전지 소재 업체에 대한 지분 투자를 통해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12일 현대공업은 이차전지 분리막 코팅업체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에 5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현대공업에서 3억원, 현대공업의 신성장 전략펀드인 HDI패스트이노베이션펀드에서 2억원을 출자한 방식이다.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은 이차전지의 주요 구성요소 중 분리막을 코팅하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특히 세라믹 계열 분리막 코팅을 위한 설비를 자체 개발해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섭씨 150도씨 이상에서 수축률 3% 미만의 코팅 분리막을 구현하며 공정 라인당 필요인력을 최소화해 이익률을 높였다.
 
변형되거나 손상된 분리막은 이차전지의 발열과 폭발사고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분리막은 이차전지의 필수재다.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성장성이 큰 이차전지 분리막 분야로 진출해,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자동차 내장재 전문기업인 현대공업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투싼·K5·쏘렌토 등 신차와 제네시스·팰리세이드 등 고급차 물량 증가, 중국 구조조정 효과 등으로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1475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각각 21.4%, 346.2% 증가한 수치다.
 
현대공업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에서 변형이 적은 코팅 분리막이 전기자의 전력공급에 핵심이 될 것으로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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