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현장
피플바이오, 뇌질환 진단툴 개발업체 도약 다짐
세계 최초로 혈액 기반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키트 상용화
멀티머검출시스템 바탕으로 퇴행성 뇌질환 진단 구축
공개 2020-09-23 12:59:50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3일 12:59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출처/피플바이오 홈페이지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세계 최초로 혈액 기반의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 키드 상용화 넘어 다양한 뇌질환의 진단 툴(Tool)을 개발하겠다”
 
강성민 피블바이오 대표는 23일 열린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한 번의 혈액검사로 다양한 뇌질환을 검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추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2년 설립된 피플바이오는 신경퇴행성 질환의 혈액 기반 진단 제품을 개발해왔다. 단백질 변형과 응집으로 발생하는 질병(PMD)의 진단에 사용되는 멀티머검출시스템(MDS)이라는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해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의 조기검사를 가능하게 했다. 실제 세계 최초로 혈액 기반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키트(OAß Test) 상용화에 성공했다.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키트(OAß Test). 출처.피플바이오
 
특히 OAß Test는 소량의 혈액채취, 편의성·접근성이 높은 간단한 방식, 저비용 공급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대형 민간검진센터와 대학병원 검진센터 등 기관에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보건소와 시범사업을 시행 중이다. 필리핀 대형병원 등에 진단키트를 제공하며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신흥시장에는 파트너사 제휴를 맺었다. 피플바이오는 연내 유럽통합규격인증(CE)을 받으면 라이선싱 계약을 통해 선진국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아직 가시적인 재무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2018년 5100만원, 2019년 8억95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2억8500만원의 매출을 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18년 마이너스(-)37억6800만원, 2019년 -40억6200만원, 올해 상반기 -18억5600만원로 적자였다.
 
강성민 대표는 “올해에서 내년 말까지는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각종 채널을 확보하는 시기”라며 “국내외의 메이저 시장에 내후년까지는 진입한 후 그때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시작돼 2022년 4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피블바이오는 IPO를 통한 공모자금으로 연간 30만 키트가 생산 설비를 연간 1000만 키트 생산이 가능하도록 50억~60억원 정도를 사용하며 나머지는 추가적인 연구개발에 쓴다는 방침이다.
 
강 대표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국내외 수요에 대비한 생산량(CAPA) 증대와 해외 시장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피 진출을 노리는 피블바이오의 공모가 희망밴드는 2만5000~3만원이며 오는 23~24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액을 확정한다. 다음달 7~8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하며 상장예정일은 같은 달 19일이다. 주관사는 키움증권(039490)이 맡았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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