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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로드 합병' SK브로드밴드, 신용등급 상향
신용등급 AA-에서 AA·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변경
티브로드 합병으로 유료방송시장 내 입지 공고해질 듯
공개 2020-05-07 16:30:00
이 기사는 2020년 05월 07일 16:27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윤준영 기자] SK브로드밴드의 신용등급이 상승했다. 티브로드와 합병을 마무리한 뒤 유료방송시장에서 시장 지위가 더욱 확고해질 것이란 전망 덕분이다. 
 
7일 나이스신용평가는 SK브로드밴드의 선순위 무보증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등급전망은 상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서 ‘안정적’으로 높여 잡았다. 티브로드와 합병 이후 재무안정성이 개선되고 유료방송시장 내 시장 지위가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SK브로드밴드 및 티브로드 합산 기준 주요 재무지표. 출처/나이스신용평가
 
SK브로드밴드는 4월30일 티브로드와 티브로드의 자회사인 티브로드동대문방송 및 한국디지털케이블미디어센터의 흡수합병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티브로드가 보유한 케이블TV 고객기반을 확보해 SK브로드밴드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IPTV부문과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규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이번 합병으로) SK브로드밴드가 유료방송시장에서 경쟁지위가 높아질 것”이라며 “이익창출규모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브로드밴드는 티브로드의 우수한 재무구조에 힘입어 재무안정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티브로드는 2019년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이 17.7%, 순차입금은 마이너스(-) 115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두 회사 합산 기준 2019년 말 순차입금은 1조8040억원, 부채비율은 120.1%가 될 것으로 추산됐다. 같은 기간 SK브로드밴드 별도 기준 순차입금은 1조8195억원, 부채비율은 165.7%였다.   
 
SK브로드밴드는 인터넷TV(IPTV) 사업자로 지난해 말 기준 519만명의 가입자를 보유 중이다. 가입자 302만명인 케이블TV 사업자 티브로드와 합병으로 통합법인 가입자 수가 821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윤준영 기자 junyo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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