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킷헬스케어 "26조원 신시장 개척하겠다"
4D 바이오 프린터 '닥터 인비보' 공개로 장기재생 비전 제시
당뇨발 재생 플랫폼 EU승인…11월부터 시술될 예정
공개 2019-10-14 11: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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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허준식 기자] "우리는 장기재생, 휴먼베이스 바이오 잉크, 유도줄기세포 등 6대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26조원의 신시장을 개척, 7억명의 환자에게 혜택을 제공할 것이다."
 
인체 장기재생 플랫폼 기업 로킷헬스케어가 11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코엑스호텔에서 '신 장기재생 및 헬스케어 플랫폼'을 주제로 론칭 행사를 개최하고 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선 세계 최초로 성공한 바이오 프린팅을 활용한 당뇨발 재생치료 임상연구 결과는 물론 곡면 프린팅이 가능한 4D 바이오 프린터 '닥터 인비보 4D6'(이하 ‘닥터 인비보’)도 선보였다. 닥터 인비보는 세계최초로 살균기와 인큐베이터 기능이 강화된 바이오프린터이며 모든 장기의 재생을 위해 6개의 축을 넣고 곡면 프린팅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닥터 인비보 4D6. 사진/IB토마토
 
로킷헬스케어는 피부 재생을 비롯한 장기재생 연구를 통해 가시적 성과를 얻었다. 기조연설에 나선 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는 "전 세계 75억명 중 10%가 당뇨 환자이고 당뇨발 환자는 1억명이며 합병증 중 발의 내부부터 썩는 당뇨발에 주목했다"라며 "자신의 세포로 자신의 몸을 치료한다는 생각하에 피부재생 연구를 실행했고 난치병인 당뇨발 치료에 대한 성공적 임상결과를 얻었다"라고 말했다. 유석환 대표는 산업공학 전공, 대우자동차 폴란드 유럽본부 전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사장으로 근무한 바 있다.
 
로킷헬스케어의 당뇨발 재생 플랫폼은 의료 시술로서 유럽연합의 승인을 받았으며 임상이 끝나는 오는 11월부터 환자에게 시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로킷헬스케어는 연골, 심장 등 다양한 장기재생 연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연골 재생 프로그램은 내년 상반기 동물실험이 마무리되고 오는 11월부터 인체 연골 재생프로그램을 시도할 예정이다. 노벨상을 수상한 일본 야마나카 박사가 개발한 유도 줄기세포를 활용해 하트패치(Heart-Patch)를 비롯한 장기 제작 기술을 시도하고 있으며 원천 기술을 보유하기 위해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방식의 유도 줄기세포 기술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로킷헬스케어 자회사 로킷제노믹스의 유전자 분석 사업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유 대표는 "로킷제노믹스는 전 세계 아시아계 유전자 샘플 100만개를 확보했고 그 데이터를 통해 유전자 정보를 분석하고 질병 등을 대비하기 위한 보험 연계 비즈니즈 모델을 론칭했다"라며 "우리가 최종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기술은 각기 다른 암세포를 가진 환자의 세포를 분석해 정확한 항암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싱글셀RNA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제품 론칭행사에서 기조연설 중인 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 자료/로킷헬스케어
 
로킷헬스케어 유석환 대표는 "오늘 발표된 다양한 기술은 모든 인간이 다르게 갖고 있는 세포, 조직, 면역력, 재생력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맞춤 재생의료에 적용 가능한 모든 분야에 안전한 자가 장기재생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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