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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현장
구철모 JTC 대표, '실적으로 승부' 예고
"주가 저평가 됐다"…한국인 기업 강조
2030년 일본 유입 여행객 6000만…중국인 관광객 기대 커
정관에 '자사주 매입' 추가…실적 높일 것
공개 2019-08-13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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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19년 08월 09일 17:58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허준식 기자] JTC(950170)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별관에서 IR을 개최했다.  
 
이날 IR에는 구철모 JTC 대표, 야나기타 히로키 JTC CFO, 김지영 케이박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기업설명에 나선 구철모 대표는 실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JTC 주가가 저평가됐다면서도 주가 부양과 주주환원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당일 IR 내용이다. 
 
구철모입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저희 회사 IR에 참석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말씀드립니다. 미중,  한일 무역 갈등으로 인해 저희 주가가 안 좋습니다. 마음 아프게 생각합니다. 6000원 정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는데 솔직히 너무 낮은 금액입니다. 지금 시가총액이 순자산보다 낮습니다. 이해가 안 되는 주가입니다.
 
우리는 일본에 있지만 한국인이 지분을 90% 갖고 있는 한국 기업입니다. 삼성전자(005930)나 은행 주식들은 외국자본이 40~50%이지만 우리는 일본에 태극기를 꽂은 순수한 한국 기업입니다. 
 
후쿠오카현에 위치한 JTC 본사 소재 하카타 프레스티지빌딩. 자료/JTC
 
반일 감정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JTC는 한국 기업입니다. 저는 한국인입니다. 1962년 일본에서 귀향한 재일동포 아버지에서 밑에서 태어났습니다. 1987년 일본으로 건너가 릿쿄대학에서 관광학을 전공했습니다. 마치고 1993년 면세점을 설립했습니다. 이제 창립 26주년이고 저는 항상 사업가로서의 자세를 유지해 이익 추구, 이윤 극대화를 노력하면서도 관광 학도로서의 신념, 확신도 갖고 있습니다. 
 
JTC는 일본 전역에 25개의 점포가 있습니다. 직원은 960명입니다. 1993년 벳푸에 한국인 전용 면세점을 시작으로 2012년까지는 한국인 대상 영업을 했습니다.
 
그런데 동일본 대지진으로 한국 손님이 급격히 줄었습니다. 방사능 두려움으로 완전히 끊겼었습니다. 한국인은 단합을 잘하고 정보 공유도 빠릅니다. 중국은 국가가 크고 또 전통이나 사고방식이 달라서인지 지진 후에도 중국 손님은 계속해서 일본으로 왔습니다. 당시 동경 내 면세점에 중국인이 넘쳐났습니다. 버스가 막 줄을 서서 대기했고요. 호텔비나 버스비가 내리니까 중국 손님이 많이 들어왔었습니다. 
  
자료/JTC
 
우리도 살아남기 위해 중국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대지진 후 6개월간 직원들 유급휴가 다 보내고 회사는 문을 닫고 저는 중국으로 건너가서 3개월간 초급부터 고급까지 해서 중국말을 배우고 중국을 배우기 위해서 캐리어 하나 들고 대륙을 다녔습니다. 이제 2015년부터 손님들이 늘었습니다. 꼴찌에서 5등, 4등, 지금은 일본에서 중국 고객 유치로는 우리가 1등이 됐습니다. 
 
한국 분들은 보통 면세점에 딱 1번만 들르지만 중국인은 일단 일본에 오면 길게 관광을 하고 쇼핑도 2~3 번은 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점에서 여러 브랜드를 만들어서 중국 손님을 유도해 매출을 극대화했습니다. 중국 손님이 일본에 오면 꼭 찾는 면세점이 되겠다는 목표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2018년 4월 여러분의 성원으로 상장을 했습니다. 설명드리는 도중에도 질문해 주시면 답을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사업모델은 일본을 찾는 단체 관광객에게 소비세가 면세된 가격으로 상품을 팔아서 여행사분들에 게 일정 수수료를 지불하는 사업모델입니다. 일본에서 여행을 하시면 택스프리 샵이 일정에 들어있습니다. 이러한 사업모델은 일본의 중세시대 신사참배 시 몇 날 며칠을 신사참배할 때 신사 앞에 쭉 있었던 점포 등에서 유래를 찾고 있습니다. 면세점은 일종의 관광 커미션 사업입니다. 
 
자료/JTC
 
저희의 같은 샵들은 여행사와 커미션 수수료 제도를 통해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고객을 유치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일본 면세점 중에 가장 먼저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을 도입했고요. 그 면세점 ERP시스템 덕분에 수수료 지불 등이 투명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매출이 많다 보니 규모의 경제가 됐고 타사보다 저렴하게 제품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경영실적입니다. 
 
1분기는 매출이 165.7억엔(1720억원), 영업이익은 12.3억엔(128억원), 순이익은 6.7억엔(69억3700만원)입니다. 전년대비로 각각 25%, 48%, 45% 증가했습니다.
 
개별로는 매출이 145억엔(1508억원), 영업이익이 13억엔(135억원), 순이익은 6.3억엔(65억원)입니다. 역시 전년대비로 10%, 53%, 30% 늘었습니다. 결코 화려한 실적은 아니지만 초라한 실적도 아닙니다. 다만 실적은 늘었어도 주가는 폐를 끼치는 상황이 됐습니다. 국적별 매출은 1분기에 이제 중국이 80%, 한국이 14.5%, 동남아 5.5%입니다. 
 
여행사와 26년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일본 내 퍼스트샵(여행객이 제일 먼저 방문하는 면세점)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세컨드 써드도 우리 회사를 들르게 하려는 목적에서 여러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퍼스트샵은 제품이나 재무, 구매력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우리는 현재 6개월간 손님이 전혀 없어도 버틸 수 있는 600억원 넘는 현금(현금성자산과 금융상품 포함 시 금액은 달라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한일 관계에 문제가 생겨 곧바로 한국 영업을 나왔습니다. 여행사에 들려서 지원금을 드리겠다고 하면서 독려하고 있고요. 그러면서 이제 어려울 때 도와주는 JTC만의 신뢰도 높이고 있습니다. 
 
일본 전체 인바운드 여행사 90%가 우리와 계약을 맺고 있고 해마다 조금씩 팀 숫자와 단가는 올라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3만2000점의 아이템 상품을 배치해서 단체관광객들의 여행에 있어 쇼핑 시간을 절약해드리고 있습니다. 건강식품을 주로 해서 식품 비중이 제일 크고 다음이 화장품 순입니다. 
 
지난 7년간 일본 여행객 수는 해마다 30% 성장해왔습니다. 2020년이면 4000만명이 입국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2030년엔 6000만명이 들어올 것입니다. 소비액은 2020년이 8조엔(91조4000억원), 2030년은 15조엔(171조4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소비는 쇼핑(2019년 상반기 35% 차지)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쇼핑 소비의 수혜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해 일본을 찾는 한국인 고객은 700만명이 조금 넘습니다. 전체 인구 대비로는 15%가 일본을 찾는 것이죠. 중국은 800만명 정도가 찾는데 이는 0.63%로 아직 1%도 되지 않습니다. 중국은 아직 첫 계단도 안 밟은 것입니다. 
 
타이완은 400~500만명, 전체 인구 대비 20%가 일본을 찾습니다. 해외여행 개방의 역사가 길수록 방일 관광객 비중도 높아집니다. 
 
그래서 중국은 앞으로 1%, 10%, 15% 이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늘어날 것입니다. 10%만 찾아와도 1억3000만명입니다. 그러면 인프라가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일본은 아시아의 유일한 선진국으로 중국몽의 완성을 확인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깨끗한 물, 오염되지 않은 공기, 친절한 사회, 안전한 시스템 등 역사적으로는 싫지만 개인적으로는 가보고 싶은 그런 나라인 것입니다. 중국인들에게는 지금 중국가면 반일감정을 높이는 드라마가 TV에 계속해서 방영되지만 일본 관광객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제 JTC 미래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자료/JTC
 
일본 단체여행시장 독보적 1위를 유지하면서 여러 점포 출점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동경 도톤프라자, 남쪽 크루즈 점포 오픈이 예정돼 있고요. 북해도에선 10월에 대형점포를 오픈합니다. 
 
동경 도톤프라자는 개인, 단체를 공략할 것이고요. 궁극적으로는 종합관광기업으로 발전하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상장 후 케이박스를 설립해서 현재 자본금 250억원으로 운영 중입니다. 사후면세점은 수색, 용산에서 운영 중이고요. 제주점은 부지를 구입했고 이제 크루즈가 들어오면 오픈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사후면세점은 한국에서 많이 늘려나갈 예정입니다. 
 
공항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티플러스는 월 평균 60억원 매출에 마진 4~5%를 내고 있습니다. 신촌역사 면세점은 올해 안에 오픈할 예정인데 새 주인인 SM그룹과 집세(임대료)를 교섭 중입니다.  
 
집세 교섭이 잘 되면 연내 오픈할 겁니다. 다만 한국 내 시내면세점은 사드 풀릴 때까지는 조급하게 준비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제 질의응답하겠습니다. 
 
Q: 6~7월 실적이 궁금합니다.
A: 야나기타 히로키 JTC CFO= 실적이 궁금하실 텐데 6~7월은 전년 대비 신장하고 있습니다. 가장 임팩트를 준 건 중국 단체 손님입니다. 정규 국적 항공편과 전세기 운항이 늘면서 중국인 수요가 늘었습니다. 한국인 손님은 감소 추세입니다. 7월에 30% 줄었습니다. 반기보고서 공시사항이어서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없지만 작년 대비 실적은 증가 중입니다.
 
Q: 8월 이후 영업현황과 회사 대응책은?
A: 한일 관계 악화 이슈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8월 한국 손님은 전년 대비 40% 줄었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한국인 매출 비중이 15%이니 큰 감소는 아닙니다. 전체적으로는 큰 감소는 없습니다. 이상 이해가 되셨나요. 
 
Q: 주주 우대 방안은?
A: 상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우리가 이 부분을 잘 모르겠지만 회사 이미지 제고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고 주가는 회사 기초체력보다는 대외 변수 탓이 큰데 주가 부양에 대해서도 검토한 후에 뉴스 드릴 것입니다. 그리고 자사주 매입 관련해선 본사 경영진이 검토 중입니다. 경영진이 인위적으로 주가를 이렇게 하는 게  맞느냐에 대한 일부 의문도 있습니다. 우리가 약관(정관)에 자사주 매입을 못 하게 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7월 이사회에서 자사주 매입을 정관에 추가했습니다. 심정 이해합니다. 앞으로 긍정적인 피드백이 되게 노력하겠습니다. 
 
Q: 자사주 매입에 관한 대표님의 생각은?
A: 자사주 매입이 필요하다 생각하지만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Q: 주가가 1년간 하락하는데 주가 부양 위해 노력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A: 실적 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 그 뒤에 자사주 등 그러한 부분도 노력하겠습니다. 이사회 설득해서 노력하겠습니다. 
 
Q: 단체 관광객 매출 비중은?
A: 97%입니다. 
 
Q: 중국 고객 매출 비중이 80%인데 중국 의존 리스크는 없나? 
A: 동남아 시장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6개월 동안 손님이 끊겨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자금 유지하고 있고 또 나라에서도 어떤 예를 들면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우리가 7억엔 돌려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지원도 됩니다.
 
Q: 10월 소비세 인상이 JTC 매출에는 어떤 영향을 주는가? 
A: 야나기타 히로키 JTC CFO= 10월1일부터 소비세가 8에서 10%로 인상됩니다. 2% 차이이므로 심리적 영향이 클 것입니다. 우리는 제품을 판매할 때 세금이 포함된 가격과 세금이 포함되지 않은 가격 이렇게 2개 방식으로 표시를 합니다. 따라서 쇼핑하는 입장에서는 세금이 오르면 더 싸게 살 수 있다는 그런 생각, 또 소비욕구가 자극받을 것입니다. 구매할 때 2% 현금이 남게 되니까 우리 회사 입장에서도 자금이 올라가게 됩니다. 연결해서 중국발 항공편 증편은 중국 정부 자체적으로 여러 정책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혼슈 지역 증편에 적극적입니다. 
 
Q: JTC는 현금이 많다고 하셨다. 그전에 200원하던 배당이 작년에 60원으로 줄었다. 올해는 중간배당이나 배당 증액 방안이 있는가? 
A: 야나기타 히로키 JTC CFO= 잘 아시겠지만 배당성향은 우리가 20%입니다. 작년엔 자연재해 등으로 매출이 줄고 이익도 감소해서 배당도 줄었습니다. 주주분들에게 혜택을 드리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올해 실적은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역시 이익이 늘어야 배당도 늘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주주환원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중간배당은 일절 검토한 적 없지만 주주분들이 요구했으므로 검토해 보겠습니다. 
 
구철모 JTC 대표는 "실적을 높이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IR을 마쳤다.  
 
JTC의 주력 사업은 방일 관광객 대상 면세점 운영이다. 2월 결산법인이며 1분기말(5월말) 현재 자본총계는 2629억원, 이익잉여금은 1502억원, 현금성자산은 960억원이다. 2018년 4월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최근 주가는 공모가(8500원)대비 30% 가량 밀려나 있다. 최대주주는 구철모 대표로 지분 59.14%를 보유하고 있다.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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