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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신작 흥행에 차입부담 완화…신사옥 변수
신작 효과·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률 12.4% 회복
순차입금 1년 새 6099억원 감소…재무안정성 지속
신사옥·코웨이 투자 등 자금 부담 변수
공개 2026-06-12 17:01:05
이 기사는 2026년 06월 12일 17:01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김규리 기자] 넷마블(251270)이 신작 흥행과 비용 효율화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리면서 차입 부담을 완화시켰다. 다만 과천 신사옥 건설과 코웨이 추가 지분 투자 등 중단기 자금 소요가 예정된 만큼 개선된 영업현금창출력을 지속할 수 있을지가 향후 변수로 꼽힌다.
 

(사진=넷마블)
 
12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넷마블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 8351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세븐나이츠 리버스, RF 온라인 넥스트, 뱀피르 등 신작 흥행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56억원에서 3525억원으로 확대됐고, 영업이익률도 12.4%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3%포인트 상승했다.
 
넷마블은 국내 게임업계 2위 수준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3~2025년 평균 매출액 기준 넥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외형을 기록했다. 모바일게임 퍼블리셔로 출발했지만 넷마블네오, 넷마블엔투 등 자체 개발 역량을 확보한 데 이어 미국의 Jam City와 Kabam, 소셜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 등을 인수하며 글로벌 사업 기반도 넓혔다.
 

(출처=한국기업평가)
 
수익성 개선 배경에는 비용 구조 변화가 자리했다. 자체 지식재산권(IP) 게임 비중 확대와 외부결제(PG) 도입으로 지급수수료 부담이 줄었고 인력 효율화에 따른 인건비 절감 효과도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매출 대비 지급수수료 비중은 2023년 43.9%에서 지난해 36.4%로 낮아졌고 인건비 비중 역시 같은 기간 29.5%에서 24.6%로 축소됐다. 반면 공격적인 신작 마케팅 영향으로 광고선전비 비중은 20.2%까지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도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다. 1분기 매출은 65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다만 '일곱 개의 대죄: Origin' 출시와 맞물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광고선전비가 늘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수준인 8.1%를 유지하는 데 그쳤다.
 
재무구조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넷마블은 2021년 스핀엑스 인수 이후 대규모 자금 집행으로 2022년 말 순차입금이 1조 6244억원까지 확대됐지만, 하이브 지분 매각과 영업현금창출력 회복을 바탕으로 차입 부담을 줄여왔다.
 
실제 2024년 말 1조 15억원 수준이던 순차입금은 지난해 7352억원으로 감소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3916억원까지 축소됐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49.4%에서 43.2%로 낮아졌고, 차입금의존도도 19.7%에서 16.3%로 개선됐다. 순차입금/EBITDA 배율 역시 2023년 11.4배에서 지난해 1.5배, 올해 1분기 1.2배까지 떨어지며 재무안정성이 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24년 이후에는 자체 영업현금으로 투자지출을 충당하는 구조가 정착됐다. 잉여현금흐름(FCF)은 2023년 마이너스(-)1518억원에서 지난해 2399억원, 올해 2332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중장기 자금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다. 넷마블은 2027년까지 과천 신사옥(G-TOWN) 건설에 약 2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여기에 스핀엑스 잔여 인수대금 1100억원과 코웨이(021240) 추가 지분 투자 1500억원도 예정돼 있다. 주주환원 확대에 따른 배당 부담 역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이달 구로 사옥을 6977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신사옥 완공 전까지는 세일앤리스백(S&LB) 방식으로 기존 사옥을 계속 사용할 계획이다. 사옥 매각은 운영자금 확보와 재무건전성 강화를 목적으로 추진되는 만큼, 향후 매각 대금의 활용 방안과 중단기 자금 소요 대응 과정에서 실제 차입 부담이 얼마나 줄어들지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예찬 한기평 연구원은 "자체 IP 게임 증가와 외부결제 비중 확대를 통한 지급수수료 절감, 보수적 채용 기조 유지 등 비용효율화 정책을 토대로 과거 대비 개선된 수준의 이익창출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신작 흥행 지속 여부와 보유자산 유동화가 실질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어지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봐야한다"고 분석했다.
 
김규리 기자 kk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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