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인사이트
우주항공기술 증명한 비츠로넥스텍, 코스닥 '출사표'
누리호 개발에 핵심적 역할 도맡아
시설·운영 자금 확충으로 성장기반
공개 2025-09-23 17:52:57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3일 17:52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윤상록 기자] 우주항공 전문 기업 비츠로넥스텍이 코스닥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회사는 우주 발사체 관련 기술력 역량을 토대로 수요예측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비츠로넥스텍은 조달한 공모 자금을 시설자금·운영자금·채무상환자금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비츠로넥스텍이 최근 제출한 증권신고서.(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우주발사체 기술 앞세워 수요예측 흥행 기대

 

비츠로넥스텍은 2016년 설립된 우주항공 전문 기업이다. 회사는 우주 발사체의 액체로켓 관련 엔진 부품을 개발하고 추진시스템 시험설비를 설계 및 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다수 국가 연구과제에 참여해 기술력과 제작 역량을 입증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회사는 우주항공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항공 사업 외에도 3D 프린팅을 활용한 적층 제조 기술 등 고도의 정밀성이 요구되는 부품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비츠로넥스텍은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음달 중순 예정된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기대할 전망이다.

 

지난해 비츠로넥스텍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3% 감소한 304억원,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77.9% 증가한 141억원을 기록했다전년 매출 감소는 산업 특성상 개발 주기가 길고 진입장벽이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맞춤형 설계 비중이 큰 것도 원인이 됐다.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154억원으로 전년 기준치(96억원) 대비 61.6% 증가했다실적은 감소세지만 지난해 말 기준 비츠로넥스텍의 부채비율은 163.7%2023년말 기준치(404.3%) 대비 개선됐다회사는 중복 상장 우려에도 예비심사를 통과했고, 향후 기술·사업 시너지를 통한 성장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사진=비츠로넥스텍)

 

시설·운영·채무상환 등에 활용 계획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비츠로넥스텍은 최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공모가는 5900~6900원 사이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액 최저가액(하단) 5900원 기준 모집총액은 2596000만원이다. 대표주관회사 NH투자증권(005940)2076800만원을 인수할 예정이다. 교보증권도 519200만원을 인수키로 했다. 비츠로넥스텍은 공모를 통해 조달할 자금을 시설자금(1227000만원운영자금(734900만원채무상환자금(644900만원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은 1016~22일 진행될 예정이다. 공모가액은 24일 확정된다. 우리사주조합 청약일은 같은달 27일이다. 기관투자자 및 일반청약자 청약일은 27~28일 양일간 진행된다. 발행회사와 대표주관회사가 협의를 통해 수요예측 결과와 시장 상황을 고려 후 확정공모가액을 결정할 예정이다

 

비츠로넥스텍 상장 대표주관회사인 NH투자증권은 이번 공모를 위한 비츠로넥스텍 주당가치를 평가하기 위한 투자지표로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하기로 했다. PER은 해당 기업의 주가와 주당순이익(EPS)의 관계를 규명하는 비율로 기업의 영업활동을 통한 수익력에 대한 시장의 평가, 성장성, 영업활동의 위험성 등이 총체적으로 반영된 지표다. 명확한 개념과 계산의 용이성이 장점이다. 최종 비교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을 비롯해 항공우주 전문 기업인 헥셀(HEXCEL CORP)·노스롭 그루먼(Northrop Grumman Corporation) 4개사가 선정됐다

 
윤상록 기자 ys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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