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이성은 기자] 씨제이이엔엠이 회사채를 증액 발행해 채무상환자금을 추가 확보했다. 수익성을 제고하고 재무안정성도 챙긴 덕분이다.
(사진=CJ ENM)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씨제이이엔엠이 무보증 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27-1회에서 5.63:1. 27-2회 6.06:1 경쟁률을 보였다. 당초 씨제이이엔엠은 회차별로 800억원, 총 1600억원을 발행할 예정했으나, 1회에서 900억원 2회에서 1200억원을 발행키로 했다. 총 2100억원 규모다.
27-1회에서는 총 4500억원이 몰렸으며 투자매매중개업자의 경쟁률이 가장 높아 3.13:1의 경쟁률을 보였다. 27-2회의 경우 운용사 1850억원, 투자매매중개업자 2900억원, 연기금 100억원 총 4850억원 등 신청 규모가 6배를 넘겼다.
발행 금리는 청약일 1영업일 전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한국자산평가(주), 키스자산평가(주), 나이스피앤아이(주), (주)에프앤자산평가)에서 최종으로 제공하는 씨제이이엔엠의 2년, 3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0.02%p와 –0.01%p를 가산한 이자율로 결정된다.
씨제이이엔엠이 증액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매출 신장 덕분이다. 올 2분기 매출은 1조3128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조1647억원 대비 늘어났다. 특히 영화드라마부문과 음악부문에서 매출을 키웠다. 영화드라마 부문 매출은 4105억원으로 전년 2876억원에서 대폭 성장했다. 매출 비중도 1년 전 24.69%에서 31.27%로 올랐다. 음악부문 매출비중도 13.07%에서 15.02%로 상승했다. 6개월로 봐도 지난해 상반기 2조3188억원에서 올해 2조4511억원으로 성장했다.
재무안정성은 회복세다. 부채비율의 경우 전년 말 대비 하락했다. 상반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37.6%다. 지난해 말 153.3%에서 15.7%p 낮아졌다. 차입금의존도도 꾸준히 하락세다. 2022년 말 33.5%에서 올 상반기 26.6%로 개선됐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씨제이이앤엠은 증액 발행에 성공하면서 채무 상환 자금을 추가로 마련하게 됐다. 1600억원의 회사채를 상환할 예정이었으나, 아이엠증권에서 지난 6월 빌린 5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도 상환 가능해졌다.
씨제이이엔엠의 27-1, 2회 무보증사채는 오는 10일 상장된다.
이성은 기자 lisheng1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