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 시그널
한화솔루션, 녹색채권 최고등급 유지
프로젝트·자금관리·외부공시·환경경영…모두 적합 판정
공개 2023-03-08 17: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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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이하영 기자] 한화솔루션(009830)이 큐셀부문 설비교체로 발행하는 녹색채권에서 최고등급인 Green1을 유지했다. 녹색채권을 평가하는 모든 등급에서 적합판정을 받았다. 
 
8일 NICE신용평가(나신평)는 한화솔루션이 발행하는 녹색채권 기업어음의 인증등급을 최고등급인 Green1으로 평가했다. 한화솔루션은 녹색채권 1000억원을 발행해 올해 안에 국내 큐셀부문 설비투자에 사용할 방침이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녹색채권 발행일은 3월7일이며 만기일은 2026년 3월7일이다. 이번 녹색채권은 신한은행 약정을 통해 3개월 이내 차환 발행되며, 약정금리 등 약정조건은 약정서 내 명시될 예정이다. 투자대상 프로젝트는 고효율 태양광 셀·모듈 생산라인 전환(477억원)과 노후화된 전해조 설비교체(523억원) 등이다. 
 
한화솔루션의 큐셀 부문 국내 사업장은 음성과 진천 두 곳에 위치해 있다. 인증평가일 기준 음성사업장은 연간 2.9GW규모의 모듈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진천사업장은 연간 셀 4.5GW, 모듈 1.6GW규모로 단일공장 기준 국내 최대 생산능력을 갖췄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생산라인을 개조해 차세대 태양광 시험설비를 구축하고 대형 웨이퍼 생산라인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나신평이 이번 프로젝트를 Green1으로 평가한 이유는 환경부문에서 크게 2가지로 분석된다. 신재생에너지 해당, 에너지효율 개선 등이다. 고효율 셀과 모듈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으로 모듈 단위면적당 출력을 증대시키고, 최신 전극이 적용된 전해조 설비는 전력사용량 절감이 가능하다는 점이 고려됐다. 
 
이외에도 친환경 및 사회공헌 활동, ESG 관련 부정적 논란 이슈 및 그 대응, 그린 워싱 리스크, 크레딧 이벤트, 기타 특수성 등 총 5가지의 기타요소도 판단 기준으로 삼았다. 나신평은 한화솔루션이 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적정한 의사결정 및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지속적으로 친환경 및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하고 부정적 논란 이슈와 그 대응, 그린 워싱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평점 및 인증등급을 유지했다.
 
송미경 나신평 실장은 “한화솔루션은 제조공정에서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기오염물질, 폐수, 폐기물 등을 관리하며, 오염물질 및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 예방을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한다”며 “주요 평가 근거인 프로젝트 적합성을 비롯해 프로젝트와 자금관리의 적정성, 외부공시의 충실성과 환경경영 활동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greenbooks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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