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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화학, 1200억원 규모 공모채 전량 '미매각'
산업은행·KB증권·한국투자증권이 물량 인수키로
공개 2023-01-18 15:38:53
[IB토마토 박수현 기자] 효성화학(298000)이 올해 들어 처음 진행한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전량 미매각’이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다. 미매각 물량은 한국산업은행과 증권사들이 떠안게 됐다.
 
효성화학. (사진=효성화학)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 지난 17일 12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인수 주문을 한 건도 받지 못해 전량 미매각됐다. 오는 27일 청약일 전까지 투자기관을 구하지 못하면 산업은행(700억원)과 KB증권(300억원), 한국투자증권(200억원)이 물량을 인수하게 된다.
 
이번 흥행 참패는 최근 효성화학에 대한 신용평가업계의 부정적 평가가 영향을 미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와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이달 효성화학의 신용등급 전망을 A(부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김서연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베트남 투자 관련 자금소요로 중단기 차입금 부담이 확대된 가운데 베트남 프로젝트의 이익창출이 지연됨에 따라 재무안정성 개선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설명했다.
 
강병준 한신평 수석연구원 또한 “영업환경 악화에 따른 수익성 부진 및 과중한 재무부담 지속 전망 등을 고려할 때 동사의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효성화학은 지난해부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재료 값 상승,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수요 저하 등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아울러 베트남 화학 공장 신설을 위한 대규모 투자까지 집행하면서 재무부담이 가중됐다. 효성화학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395.1%로 2020년(232.8%) 대비 1162.3%포인트 증가했다.
 
효성화학이 수요예측에 실패하면서 신용등급 A등급인 후발주자들의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신세계푸드(031440)와 #하나에프앤아이는 오는 18일 각각 500억원,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박수현 기자 psh55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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