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클립
오브젠, '희망밴드 최하단'에서 공모가 확정
수요예측 경쟁률 98.49대 1…대부분 공모가 하단 이하 가격 제시
공개 2023-01-13 16:28:17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3일 16:28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은주성 기자] 마테크 기업 오브젠이 IPO(기업공개)를 위한 수요예측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오브젠은 희망밴드 하단에서 공모가를 확정하고 코스닥에 상장하기로 했다.
 
13일 오브젠에 따르면 지난 10~11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경쟁률 98.49대 1을 기록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모두 599개 기관이 참여해 5349만6000주를 신청했다. 
  
(사진=오브젠 증권신고서)
 
하지만 이 가운데 382곳이 희망밴드(1만8000~2만4000원) 하단 미만의 가격을 제시했다. 밴드 하위 75% 미만~75%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기관은 171곳이었다.
 
반면 밴드 상위 75% 초과~100% 이하를 제시한 기관은 32곳, 밴드상단초과 가격을 제시한 기관은 6곳에 불과했다.
 
금액별로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의 63.77%가 희망밴드 하단 미만의 가격을 제시했다. 희망밴드 최하단인 1만8000원을 제시한 비중은 28.55%였다. 전체의 90% 이상이 최하단 이하 가격을 제시한 것이다.
 
희망밴드 최상단인 2만4000원 및 2만4000원 초과 가격을 제시한 비중은 각각 45.34%, 1.00%에 그쳤다.
  
이에 오브젠과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수요예측 결과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공모가를 1만8000원으로 결정하고 코스닥 상장을 완주하기로 했다.
 
오브젠은 빅데이터·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마테크 솔루션을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회사다. 2000년에 설립됐다. 마테크는 마케팅과 테크놀로지의 합성어로 마케팅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개인화 마케팅을 진행하는 솔루션을 뜻한다.
 
오브젠은 은행, 카드, 증권 등 금융업뿐 아니라 유통, 통신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대기업 외 중견·중소기업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시설자금,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데이터 가공·재판매 사업, 구독형 솔루션 사업 등 신사업도 추진한다.
 
오브젠은 1월16~17일 일반 공모주 청약을 거친 뒤 코스닥에 상장한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은주성 기자 e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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