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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리츠투자운용, 분당 오피스 매각 우협에 신한리츠운용
2020년 부동산 펀드 통해 티맥스R&D센터 매입…약 850억원 투입
분당 부동산 연이은 투자로 성과…매각 성사 여부 주목
공개 2023-01-12 17:04:51
[IB토마토 은주성 기자] 케이리츠투자운용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티맥스R&D센터(옛 애플프라자A동)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은 이전에도 분당 인근 부동산에 연이어 투자한 뒤 높은 수익을 거둔 바 있다. 티맥스R&D센터는 지난 2020년 부동산 펀드를 활용해 매입했는데 펀드 만기를 앞둔 만큼 매각을 통한 투자금 회수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리츠투자운용은 티맥스R&D센터 매각과 관련해 신한리츠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티맥스R&D센터(옛 분당 애플프라자) 전경. (사진=케이리츠투자운용)
 
티맥스R&D센터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오피스 빌딩으로 지하철 오리역 인근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지하 4층~지상 5층 규모이며 연면적은 3만3043.98㎡다. 2020년 3월 준공됐다.
 
앞서 케이리츠투자운용은 2020년 2월 부동산펀드인 케이알REF18호를 통해 티맥스R&D센터(옛 애플프라자A동)를 매입했다. 매입대금 765억원과 부대비용 등 모두 8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대출 75%, 펀드를 통한 에쿼티 25% 등으로 사업비를 조달했다. 펀드 투자기간은 3년, 예상수익률은 8% 수준이었다.
 
당시 애플프라자 A동에는 삼성웰스토리 사업부, 티맥스데이터R&D센터 등이 입주해 있었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은 약 40억원을 들여 건물 외관 등을 리모델링했다. 빌딩 이름도 옛 애플프라자A동에서 티맥스R&D센터로 바꿨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은 리츠 자산관리회사(AMC)로 2007년 설립됐고 리츠 운용 및 관리 사업을 주로 수행해왔다. 2019년에는 금융위원회에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완료하면서 사업 범위를 넓혔다. 리츠와 부동산 펀드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꾀한 것이다.
 
이후 경기도 성남시 서현역 인근에 위치한 서머셋센트럴분당호텔(옛 제이에스호텔) 매입을 위한 케이알REF1호 펀드 설정을 시작으로 펀드 사업을 본격화했다. 주로 오피스와 물류센터 부동산 자산을 사들였다.
 
 
 
특히 분당에 있는 부동산에 연이어 투자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은 서머셋센트럴분당호텔 외에 서현역 인근 서현빌딩, 수내역 인근 파이낸스센터(옛 서영빌딩), 오리역 인근 분당M타워와 애플프라자A동 등을 매입했다. 이후 서현빌딩과 수내파이낸스센터, 분당M타워를 매각하면서 높은 IRR(내부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분당M타워는 2019년에 매입비용(1370억원)과 부대비용 등 약 1506억원을 들여 인수했는데 2022년 약 2700억원에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3년 만에 1200억원에 이르는 시세차익을 거둔 것이다. 이번 티맥스R&D센터 매각까지 성공한다면 분당 부동산 투자 성과를 이어가게 된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의 실적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의 순이익은 2018년 8억원에 불과했지만 펀드 사업 진출 이후 2019년 49억, 2020년 89억, 2021년 128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은 무궁화신탁의 실질적인 지배를 받고 있다. 무궁화신탁은 사모펀드(PEF)인 무궁화성장1호사모투자합자회사 지분 98.91%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사모펀드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 엠부동산성장1호투자목적유한회사가 케이리츠투자운용 지분 98.23%를 지니고 있다. 무궁화신탁은 케이리츠투자운용 지분 직접 취득을 통한 자회사 편입을 추진하고 있다.
 
부동산자문사 한 관계자는 <IB토마토>에 "분당과 판교 지역은 오피스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반면 공급이 부족해 수요가 공급을 초과한 상태"라며 "신규 공급 예정인 오피스도 제한적이라 투자 수익을 기대해 볼 만하다"라고 말했다.
 
은주성 기자 eun@etomato.com
 

은주성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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