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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일렉트릭, 700억원 규모 사채 발행
조달 자금은 채무상환·운영자금으로 사용 예정
공개 2023-04-25 17: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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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안솔지 기자] 현대일렉트릭(267260)이 채무상환자금과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700억원 규모의 무보증사채를 발행한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일렉트릭은 500억원 규모의 제8-1회차 무보증 사채와 200억원 규모 무보증사채 제8-2회차 발행을 결정했다.
 
제8-1회차는 2년물이며 이자지급 방식은 오는 8월부터 2025년 5월8일까지 3년간 3개월마다 연간 이자의 4분의 1씩 분할해 지급한다. 제8-2회차는 3년물로 이자지급 방식은 동일하다. 기한은 2023년 8월8일부터 2026년 5월8일까지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이번 사채 발행을 위해 지난 4월10일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006800), NH투자증권(005940),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003540) 등이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했다.
 
수요예측은 오는 2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한국금융투자협회의 K-본드(bond) 프로그램을 통해 실시된다. 이를 통해 전자등록총액, 모집(매출)총액, 발행가액, 이자율, 발행수익률이 결정될 예정이다.
 
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NICE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가 계상한 HD현대일렉트릭의 신용등급은 A-, A-, A-다. 한국자산평가·키스자산평가·나이스피앤아이·에프앤자산평가 등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에서 최초 증권신고서 제출 1영업일 전에 최종으로 제공하는 현대일렉트릭 2년·3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은 지난 21일 기준 각각 5.63%, 5.81%다.
 
현대일렉트릭 측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모집총액을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채무상환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우선 950억원은 각각 오는 7월20일과 7월23일 만기도래하는 제4-2회 공모사채와 제5회 사모사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570억원은 2023년 원자재 ESS 배터리 구매대금 결제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현대일렉트릭은 발전→송전→배전→소비(부하)에 이르는 전력공급 과정 전 단계에 필요한 다양한 전기전자기기 및 에너지 솔루션을 제작·공급하는 회사다. 매출 구성은 전력기기 52%, 배전기기 29%, 회전기기 19%이며, 주요 고객으로는 사우디전력청과 한국전력공사 등이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조1024억원으로 2021년(1조8060억원) 대비 16.4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2021년 -337억원에서 2022년 162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박현준 NICE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현대일렉트릭은 다변화 된 해외 매출처를 바탕으로 매출 규모 등 사업기반의 확대 추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회사의 사업계획 상 2023년 수주 규모가 약 3조4000억원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할 때 중단기적으로 매출 규모 등 사업기반의 확대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솔지 기자 digeu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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