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클립
토마토시스템, 아쉬운 수요예측…공모가 하단 확정
739개 기관투자자 참여…경쟁률 363.2대 1
공모가 희망밴드 하단…일반 투자자 참여 독려
공개 2023-04-14 17:12:33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4일 17:12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에 나선 토마토시스템이 수요예측에서 아쉬운 결과를 받았다. 국내외 739개의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절반 이상이 기관투자자가 공모가희망밴드의 중간값 미만의 가격을 제시, 결국 공모가는 희망밴드 하단으로 확정됐다. 토마토시스템은 주주친화적 공모가를 통해 일반 투자자의 참여를 독려하겠다는 방침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0~11일 진행된 토마토시스템의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 총 739개의 기관투자자가 참여, 단순 경쟁률 363.2대 1을 기록했다.
 
이상돈 토마토시스템 대표이사가 지난 10일 열린 IPO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IR큐더스)
 
참여기관 중 27.1%(200개)에 해당하는 기관투자자는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2만22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고 71.4%인 528개 기관이 희망밴드 중간부터 하단 미만까지의 가격을 제안했다.
 
신청가격 분포도를 보면 희망밴드 하단인 1만8200원이 참여건수와 신청수량 기준 각각 51.96%와 49.01%로 가장 많았고 밴드 상단인 2만2200원이 참여건수 기준 23.68%와 신청수량 기준 28.88%로 뒤를 이으며 양극화된 모습을 보였다.
 
의무보유 확약은 신청건수 기준 1.89%, 신청수량 기준 3.85%를 나타냈다. 1개월이 가장 많고 3개월이 뒤를 이었다.
 
결국 공모가는 희망밴드 하단인 1만8200원으로 확정됐다. 상장주관사인 교보증권(030610)은 “주주친화적 공모가를 IPO를 완주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일반 투자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춰 참여를 독려하는 것”이라고 공모가 결정 이유를 밝혔다.
 
토마토시스템 수요예측 신청가격 분포. (사진=토마토시스템 증권신고서)
 
공모가가 1만8200원으로 확정되면서 IPO를 통한 총 모집금액은 157억원으로 결정됐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945억원이다.
 
토마토시스템은 UI·UX 개발 솔루션을 제공하는 ICT 전문 기업이다. 웹 표준 기반의 통합 개발 플랫폼인 ‘엑스빌더6(eXBuilder6)’를 주축으로 다양한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조달자금을 기존 제품의 기능 추가와 성능향상을 위한 연구개발비와 마케팅, 영업활동, 직원 복지지원, 제품교육 환경개선비용, 제품기술지원 인력 충원 비용, 온라인 홍보사이트 업그레이드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특히 연구개발의 경우 클라우드 기반 통합 개발 플랫폼과 엑스캠퍼스(eXCampus)의 SaaS화, 클라우드 기반의 학사시스템 서비스, AI 기능을 적용한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 개발에 사용하며 2025년까지 10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토마토시스템 관계자는 “상장 후 기업과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 개발 플랫폼 베타 버전을 연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토마토시스템은 오는 18~19일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예정일은 27일이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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