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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하우시스, 대규모 투자로 순차입금 증가세
올해 9월 말 기준 순차입금 9528억원
전시장 확충 등에 총 약 1700억원 소요
공개 2022-12-22 15:25:52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2일 15:25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노제욱 기자] LX하우시스(108670)는 대규모 투자 부담으로 순차입금이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재무안정성이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한국기업평가)
 
22일 한국기업평가(034950)에 따르면 LX하우시스는 투자 확대 기조에 따라 순차입금이 약 1조원 규모까지 늘어났다.
 
LX하우시스는 지난 2019~2020년 순차입금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연간 2000억원 수준의 영업활동현금흐름(OCF)을 창출하는 가운데,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울산 신정 사택부지를 매각하면서 630억원이 유입되는 등의 영향으로 2020년 순차입금은 6185억원으로 2018년(1조593억원) 대비 대폭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와 올해 운전자본부담 및 자본적지출(Capex) 증가로 순차입금이 증가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재고부담이 증가하는 가운데, 올해 9월까지 유지 보수 투자와 PF 단열재 4호라인 구축, B2C 인테리어 사업 확대를 위한 직영점 전시장 확충으로 총 약 1700억원의 Capex가 발생했다.
 
이에 온산산업단지 내 지원시설 및 유틸리티 자산 매각(344억원)에도 불구하고 순차입금은 지난해 7453억원, 올해 9월 말 기준 952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3분기 40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차입금이 증가하면서 부채비율은 212.3%, 차입금의존도는 43.3%를 기록했다.
 
(사진=한국기업평가)
 
다만, 유동성 대응능력은 우수한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9월 말 연결기준 총차입금 1조1504억원 중 단기성 차입금은 45.9%인 5280억원이다. 보유 현금성자산(1975억원)과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창출 규모(연간 2000억원 내외) 등을 고려하면 대응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이주원 한기평 선임연구원은 "LX하우시스는 장부가액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유형자산을 활용한 담보여력과 유가증권 상장사로서의 자본시장 접근성도 갖추고 있어 유동성 대응능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노제욱 기자 jewookis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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