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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부진에 관계사 신용등급 전망 무더기 하향
석유·화학 업황 악화된 영향…롯데케미칼 'AA+ 부정적' 변경
롯데지주·롯데쇼핑까지 등급전망 조정…'AA안정적'→'AA부정적'
공개 2022-11-11 14: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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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윤아름 기자] 석유·화학 업계의 업황 부진이 지속되면서 롯데케미칼(011170)의 사업실적이 악화,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조정됐다. 롯데케미칼을 핵심 계열사로 두고 있는 롯데지주(004990)의 신용도도 영향을 받았고, 롯데지주의 신용도에 의존하는 롯데쇼핑(023530)까지 무더기로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됐다.
 
11일 한국신용평가는 롯데케미칼의 제58-3회 외 무보증사채 등급을 ‘AA+’로 유지하는 한편,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높은 원가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2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손실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은 3분기 연결 영업손실 423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 대산공장 화재에 따른 생산중단 등으로 2020년 실적이 저하됐고,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유가 상승 등 수급환경이 저하되면서 이익 창출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또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및 배터리 소재, 수소 등 신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자금 소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되면서 관계사도 영향을 받고 있다. 롯데케미칼을 핵심 계열사로 두고 있는 롯데지주는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됐다. 롯데지주 신용도 의존도가 높은 롯데쇼핑의 등급전망 또한 ‘AA 안정적’에서 ‘AA 부정적’으로 변경됐다.
 
단기적으로는 롯데케미칼의 신용도 변화여부가 롯데지주의 신용도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핵심 계열사 신용도 변화 여부와 지주사로서 계열 지원확대 부담 가능성, 롯데지주 자체 및 그룹 전반의 재무부담 추이, 호텔롯데와 연계된 추가적인 지배구조 개편 여부 등이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오윤재 한신평 애널리스트는 “동박 제조업체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로 인해 총 2.7조원의 인수자금(2023년 2월 잔금 지급)이 소요되는 등 저하된 재무안정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추후 국내외 수급구조 및 스프레드 추이, 글로벌 경기, 유가 등 대외환경 변화, 영업현금흐름, 계열사에 대한 추가적인 자금지출 발생 여부에 따른 재무부담 변화 수준 등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아름 기자 aru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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