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한, 리딩금융 희비 가른 요인 '일회성 이익'
신한, 근소한 차이로 KB 앞서
신한금투 사옥 매각 이익 4천억
이자이익 KB가 선두…비용 관리 부각
공개 2022-10-25 17:33:39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5일 17:33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김수정 기자]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두고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간 엎치락뒤치락 싸움이 계속됐다. 3분기 일회성 이익이 발생한 신한지주가 KB금융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KB금융도 지난 2분기 자회사의 건물 매각 이익이 반영됐으나, 신한지주의 일회성 이익이 훨씬 컸다. 
 
25일 신한지주(055550)가 발표한 3분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3분기 누적 순이익 4조315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4조279억원을 기록한 KB금융(105560)을 약 3000억원 차이로 따돌렸다. 
 
지난 2년간 KB금융의 순이익 신한지주를 앞서면서 리딩금융그룹을 차지했다. 올 상반기까지도  1, 2위 자리가 바뀌지 않았으나, 3분기 신한지주가 역전에 성공했다.
 
 
 
두 금융그룹의 희비를 가른 것은 '일회성 이익'이다.
 
신한금융투자의 사옥 매각 이익이 3분기에 반영됐다. 사옥 매각이익은 약 4400억원이다. 이를 제외하면 신한지주의 순이익은 3조8716억원이다. 
 
KB금융 역시 지난 2분기 KB손해보험이 부동산 매각으로 세후 기준 1570억원의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지만, 신한지주의 영업외이익이 훨씬 컸다. 
 
핵심 이익인 이자이익의 경우 KB금융이 앞섰다. 두 은행 모두 대출 자산이 증가했으나, KB금융이 조금 앞섰고, 비용 측면에서도 좀 더 보수적인 관점에서 관리한 효과로 보인다. 
 
KB금융의 순이자이익은 8조33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은행의 경우 견조한 NIM 성장에 힘입어 순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9% 성장한 6조8432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지주는 전년 동기 대비 17.8% 성장한 7조8477억원의 이자이익을 거뒀다. 신한은행의 이자수익은 전년 대비 24.6% 성장한 6조299억원을 기록했다.
 
김수정 기자 ksj02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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