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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저축은행, 총자산 35% 증가…외형성장 속도
중소기업대출 및 개인신용대출 등 증가 효과
공개 2022-09-30 14: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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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황양택 기자] NH저축은행이 기업대출과 신용대출 중심으로 여신을 늘리면서 외형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총자산 증가율이 35% 수준을 기록해 자사 기준 이례적인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난다.
 
30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NH저축은행은 올 상반기 기준 총자산이 2조7327억원으로 지난해 말 2조299억원에서 34.6%(7028억원) 증가했다.
 
NH저축은행의 총자산은 2017년 1조2228억원, 2018년 1조3926억원, 2019년 1조4512억원 수준이었는데 2020년 1조8353억원으로 크게 늘어난 이후 지난해 2조원을 넘어섰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7000억원 넘게 올리면서 연간 단위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낸 것이다. 총자산증가율 추이는 △2018년 13.9% △2019년 4.2% △2020년 26.5% △2021년 10.6% 등으로 확인된다.
 
             (사진=한국기업평가)
 
자산 성장은 특히 중소기업대출과 개인신용대출을 늘린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기업대출은 1조6070억원으로 전기 말에서 2849억원 늘었고, 가계대출은 7172억원으로 1015억원 증가했다.
 
여신 구성은 중소기업대출이 62.0%, 대기업대출이 7.2%로 나타나며 중소기업대출은 다시 법인사업자가 48.6%, 개인사업자가 13.4%로 집계된다.
 
부동산 관련 대출 위주로 법인 중소기업대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개인사업자 대출 비중은 감소했다.
 
가계대출의 경우 비중이 30.9%이며 담보가 20.2%, 신용이 10.6%로 확인된다. 지난해부터 중금리대출 확대에 따라 개인신용대출 비중이 오르고 있는 추세다.
 
자산 성장뿐만 아니라 자기자본도 꾸준히 커지고 있다. 자기자본 규모는 2017년 1504억원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0년 2027억원으로 올라섰고 올해 상반기에는 3414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특히 지난 1월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자본적정성 지표는 개선세를 나타냈다. BIS자기자본 비율은 2019년 16.8%까지 상승했다가 2020년 15.9%, 2021년 14.0%로 떨어졌는데 올해 상반기에는 다시 16.7%로 회복했다.
 
레버리지배율 역시 같은 기간 8.0배에서 9.1배, 9.0배로 커졌다가 8.0배로 내려왔다.
 
안태영 한국기업평가(034950) 책임연구원은 “담보와 보증 위주의 대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고 지난해 이후 개인신용대출 비중이 확대 추세”라면서 “올해 상반기 외형성장과 실적 개선이 지속됐고 유상증자로 자본적정성도 개선됐다”라고 분석했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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