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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금융지주, 계열사 지원에도…재무 안정
주요 자회사들 이익창출력 우수…배당수익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적극…계열사 투자 및 지원 지속
공개 2022-08-26 17: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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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은주성 기자]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자회사 배당수익을 기초로 안정적 수익구조를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사에 대한 투자 및 지원이 지속되면서 차입부채 조달이 과거보다 늘어났지만 자회사들의 뛰어난 이익창출력을 바탕으로 재무안전성 지표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금융지주는 한국투자증권 등 주요 자회사들의 우수한 사업안정성 및 이익창출력을 바탕으로 안정적 배당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배당금 수익 대부분을 주력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기여하고 있다. 2021년 기준 한국투자금융그룹 내 한국투자증권의 비중은 전체 자산의 73.1%, 전체 순이익의 52.3%에 이른다.
 
(사진=한국신용평가)
 
한국투자증권은 다각화된 포트폴리오, 우수한 인력 및 영업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시장지위와 우수한 사업안정성을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우수한 이익창출력을 고려할 때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수익구조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적극적이다. 증권 외에 캐피탈, 저축은행, 자산운용, 투자전문회사·부동산신탁사 설립, 인터넷전문은행 투자 등에 나서고 있으며 지역 다각화를 위해 자회사 해외법인 투자 형태로 홍콩, 미국, 베트남 법인 등의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또 한국투자증권에 대규모 유상증자, 한국투자캐피탈에 자본확충 및 지급보증 제공, 한국투자부동산신탁 및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설립 등 계열사에 대한 투자 및 지원도 계속되고 있다.
 
새로운 사업기반을 확보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이에 수반하는 리스크의 효과적 통제 여부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시선도 나온다.  계열사 투자 및 지원이 지속되면서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차입부채 규모는 2018년 말 1조8023억원에서 2022년 1분기 기준 2조2467억원으로 늘었다
 
다만 자회사들로부터 안정적 배당 유입이 지속되면서 이중레버리지비율 등 재무안정성이 양호한 수준에서 관리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레버리지비율은 2018년 128.7%에서 2022년 1분기 127.3%로 큰 변화가 없다. 해외투자 익스포저도 다른 대형증권사들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재우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한국투자증권 등 주요 자회사들로부터 안정적 배당금 유입이 지속되고 재무안정성 지표도 양호한 수준에서 관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계열사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는 만큼 추가 출자, 지급보증 규모, 신규 계열사 설립 등 계열사 지원부담을 점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은주성 기자 e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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