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인사이트
대성하이텍, 기술고도화로 고부가 시장 진출
글로벌 스마트 머시닝 솔루션 기업 도약 준비
전기차·임플란트 등 영역 확장으로 성장 유지
공개 2022-07-0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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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초정밀 스마트 머시닝 기술력을 보유한 대성하이텍이 코스닥 시장 상장에 나섰다. 정밀기계 부품을 빠르게 가공할 수 있는 ‘스위스턴 자동선반’ 분야 글로벌 4위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상장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성하이텍의 주력 제품인 스위스턴 자동선반은 컴퓨터 수치 제어(CNC) 공작기계 중에서도 24시간 365일 무인자동화 운영이 가능한 하이엔드 기술이 적용된 장비로 내연기관 자동차, 일반 전기·전자·금속 가공 산업부터 의료·임플란트, 전기자동차, 우주항공, 반도체까지 사용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대성하이텍의 스위스턴 자동선반. (사진=대성하이텍)
 
지난 2010년부터 진입 장벽이 매우 높은 스위스턴 자동선반 사업을 시작했으며 특히 2014년에는 일본 명문 스위스턴 자동선반 브랜드 ‘노무라 VTC(NOMURA VTC)’를 전격 인수해 브랜드파워와 원천기술력을 확보했다. 이후 대성하이텍의 스위스턴 자동선반은 세계 시장 점유율 4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했다.
 
여기에 전기차 배터리 부품 가공에 특화된 ‘컴팩트 머시닝 센터’ 사업에 진출, 성과를 내고 있다.
 
보유하고 있는 초정밀 가공 기술을 고도화해 전기차 모터 효율을 높이는 ‘MSO-COIL 부품’, 수소차 핵심 부품인 ‘수소차 샤프트’, 폴더블 폰과 노트북 힌지 등을 공급하며 전기차, 수소차, 첨단 IT, 해외 향 방산제품 시장에 진출했다.
 
또한 전기차 차체 프레임 가공 장비 개발을 완료해 현재 글로벌 2차전지 기업에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전용 제작 장비를 납품 중이고 국내 유명 임플란트 기업에 장비를 공급하는 등 산업 기계 고도화를 통해서도 전기차 배터리·모듈, 헬스케어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 반등 성공…지표상 차입부담 존재
 
(사진=대성하이텍 증권신고서)
 
대성하이텍의 최근 3년간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반등에 성공했다. 매출은 2019년 798억원, 2020년 719억원으로 감소했으나 2021년 1126억원으로 2020년보다 56.5%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2019년 46억원에서 2020년 -94억원으로 적자전환했으나 2021년 120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올해 1분기는 매출 259억원, 영업이익 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6%, 660.5% 증가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노력으로 현재 수출 국가는 25개로 확대됐고 정밀부품 사업에서도 산업기계 이외에 수요처가 다양화되고 있으며 각종 부품의 국산화와 IT분야에서의 매출도 발생되고 있어 향후 외형적 성장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차입부담은 존재하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325.16%. 차입금의존도는 50.27%로 적정기준(부채비율 200%, 차입금의존도 30%)을 훌쩍 넘어섰으며 업계평균(2020년 기준) 부채비율 117.7%와 차입금의존도 33.7%와도 크게 차이 나는 수준이다.
 
이는 기관투자자의 전환상환우선주 투자금을 부채로 인식한 것과 코로나19 상황에서의 현금 확보를 위해 은행차입금을 전략적으로 증가시켰기 때문으로 IPO 공모자금이 유입됨에 따라 어느 정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적용 PER 15배…예상 시총 983억~1195억원
 
대성하이텍 IPO 개요. (사진=IR큐더스)
 
대성하이텍의 총 공모 주식 수는 332만주로 우리사주조합에 우선배정되는 46만5158주를 제외한 285만7402주가 일반공모된다. 구주매출 물량은 72만2560주로 전체 공모 물량의 21.75%다.
 
대표주관사 신한금융투자는 와이지-원(019210), 삼익THK(004380), 화천기계(010660)를 유사회사로 선정하고 이들의 기준주가와 2021년 기준 순이익을 통해 PER 15배를 산출했다.
 
여기에 대성하이텍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에서 지난해 1분기 당기순손실을 조정해서 구한 2022년 1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을 적용, 주당 평가가액을 1만600원으로 결정했으며 할인율 15.06~30.16%를 반영해 공모가 희망밴드를 7400~9000원으로 확정했다.
 
대성하이텍은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시설투자와 연구개발, 운영자금, 차입금 상환에 활용한다.
 
시설투자의 경우 정밀 부품 사업의 매출 확장과 전방 산업 다변화를 위한 것으로 IT 부품 가공 설비와 친환경 부품, 방산 부품 관련 투자가 계획돼 있다. 연구개발에서는 의료·임플란트 스위스턴 자동선반과 전기차 부품 가공, 반도체 미세홀 가공 컴팩트 머시닝 센터 개발을 통해 의료, 임플란트, 전기차 시장에서 시장 선점 효과를 준비하고 있다.
 
대성하이텍은 오는 18~19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5~26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8월 내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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