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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매출 저하·외형 축소에도 재무안정성 '매우 우수'
주력 브랜드 경쟁력 우수, 다각화된 제품 구성
수익성 관리 능력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 영업수익성 회복
공개 2022-06-30 15: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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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김주리 기자] LF(093050)가 주력 브랜드의 우수한 경쟁력, 양호한 영업수익성과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받았다.
 
30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LF는 남성복, 여성복, 스포츠의류 등으로 다각화된 복종 구성과 안정적인 현금흐름 및 매우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
 
 
LF는 주력브랜드의 경쟁력이 우수한 수준으로 남성복, 여성복, 스포츠, 액세서리 등으로 다각화된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전반적으로 고른 매출 비중을 보이고 있어, 다양한 복종 구성이 매출변동성 완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핵심 브랜드는 헤지스, 닥스 등으로 우수한 브랜드 관리능력을 바탕으로 높은 사업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LF는 효율적인 매장 및 재고관리 등을 바탕으로 양호한 영업수익성을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경기부진 장기화, 소비심리 위축, 아웃도어 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EBIT/매출이 2017년 이후 다소 저하추세를 보였으며, 2020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EBIT/매출액이 4.3%까지 저하됐다.
 
2020~2021년간 비효율 브랜드 매장을 정리하면서 외형이 이전 대비 축소된 모습이나, 그럼에도 효율적인 재고 관리, 온라인 매출 확대 등을 통한 수익성 관리에 집중하며 2021년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영업수익성을 회복했다. LF의 우수한 브랜드 경쟁력 및 비용 효율화 성과 등을 감안하면 중단기적으로 연간 7% 내외의 영업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2019년 인수한 코람코자산신탁의 우수한 시장지위 및 수익성을 감안하면 연결실체 기준으로 사업다각화 및 사업기반 안정성이 이전 대비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코람코자산신탁이 REITs 사업 성과 보수를 바탕으로 최근 영업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점은 회사의 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 요소로 고려되고 있다.
 
 
또한 LF는 매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이다. 2022년 3월말 별도기준 부채비율 32.5%, 순차입금의존도 -5.6%로 매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2012년 이후부터 2000억원 내외의 부(-)의 순차입금을 유지했으나, 2019년 3월 코람코자산신탁을 인수 등 사업다각화 과정에서의 자금소요 확대로 부(-)의 순차입금 규모는 이전 대비 축소된 모습이다.
 
그러나 회사의 우수한 수익성 및 현금창출능력을 감안하면 중단기적으로 부(-)의 순차입금 유지는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바탕으로 차입부담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갈 전망이다.
 
김창수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의류 산업에 대한 전망은 코로나19 이후 사업환경이 점진적인 개선추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가정에 근거하고 있다”라며 “이는 산업의 특성 상 그 수요가 경제성장률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방역조치 완화 등에 따른 경제활동 회복으로 국내 및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유지하며 의류제품의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개별 의류 회사의 브랜드 경쟁력, 주력 유통망 현황 등에 따라 영업실적 개선폭은 상이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주리 기자 rainb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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