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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캐피탈, 1000억원 자금 조달…영업 기반 확대
외형자산 성장에 맞춘 자본확충으로 양호한 적정성 관리
공개 2022-06-17 17: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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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강은영 기자] 하나캐피탈이 1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영업 기반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사업기반을 다각화로 빠르게 외형자산을 늘리면서도 적절한 자본확충으로 자본적정성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캐피탈은 이날 총 10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를 발행한다.
 
회사채는 △1년물 300억원(제355-1회) △1.6년물 100억원(제355-2회) △1.6년물 100억원(제355-3회) △1.3년물 300억원(제355-4회) △2년물 100억원(제355-5회) △2년물 100억원(제355-6회) 등으로 구성됐다.
 
발행금리는 민간채권평가 4사(KIS채권평가·한국자산평가·NICE P&I·에프앤자산평가)에서 최종으로 제공하는 하나캐피탈 시가평가기준 수익률의 산술평균으로 결정했다.
 
대표 주관업무는 NH투자증권(005940)이 맡고, 인수단으로 SK증권(001510), 다올투자증권(030210), 하이투자증권, 교보증권(030610), 한양증권(001750) 등이 참여한다. 채권 발행을 통해 마련된 재원은 신차·중고차 할부와 리스, 기타 대출 등 운영자금에 활용될 예정이다.
 
(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하나캐피탈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대해 한국기업평가(034950) ‘AA-/안정적’, 한국신용평가 ‘AA-/안정적’, NICE신용평가 ‘AA-/안정적’을 부여했다. 신용평가업계는 원리금 지급 확실성이 매우 높고, 예측할 수 있는 장래 환경변화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작다는 점을 주요 근거로 평가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하나캐피탈 총자산은 14조726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2.9% 증가했다. 자산포트폴리오를 보면, 자동차금융이 39.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어 기업대출·할부리스가 36.4%, 가계대출 12.6%, 투자자산 9.8% 순이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비율은 13.63%로 금융감독원 규제비율인 7%를 상회하고 있어 안정적인 모습이다. 하나캐피탈은 과거 영업자산 증가 속도가 빨라 자기자본비율이 하락한 바 있지만, 지난 2015년 이후 유상증자와 후순위채 발행 등을 병행하며 적정수준의 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작년 한 해에만 하나캐피탈은 유상증자 2000억원, 신종자본증권 1000억원을 발행하며 빠른 외형성장에 맞춰 자본확충을 진행했다.
 
한기평은 “하나캐피탈은 수년간 빠른 외형 성장세를 바탕으로 업계 내 시장지위를 지속적으로 높였다”라며 “다만, 코로나19 엔데믹화로 실물경제 회복은 긍정적 요인이나 코로나19 관련 정책 정상화는 부정적 요인으로 출구전략에 따른 영향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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