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비만 후보물질 'DA-1726', NASH 치료 가능성 나와
비임상 연구에서 NASH 치료 효과 보여
"치료 가능성 확인 중인 단계"
공개 2022-06-10 17: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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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박수현 기자] 동아에스티(170900)가 미국 당뇨병학회(ADA)에 신약 후보물질 ‘DA-1726’의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가능성을 발표하며 업계 관심을 키우고 있다. 글로벌 NASH 치료제 시장은 오는 2029년 약 9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 시장으로 국내외에서 블루오션으로 인식되고 있다.
 
동아에스티 본사. (사진=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는 최근 제82회 ADA에서 ‘DA-1726’이 비임상 연구를 통해 NASH 치료 효과 측정 기준으로 사용되는 NAS(NAFLD activity score)와 간 섬유화, 간독성 지표 및 대사 지표들에서 개선 약효를 보였다고 10일 밝혔다.
 
당초 DA-1726은 당초 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의 비만·당뇨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이다.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말초에서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번 비임상 연구에서 NASH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나타남으로써 향후 임상1상 진입시 파이프라인이 확대될 수 있게 됐다.
 
이날 동아스티는 DA-1726이 GLP-1 유사체인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우수한 체중감소 효과를 확인했다고도 밝혔다. 또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지표들의 개선이 관찰됐으며, 고혈당을 동반한 비만 동물 모델에서는 세마글루타이드와 비교했을 때 우수한 체중감소와 동등 이상의 당화혈색소(HbA1c)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두 수용체에 대한 균형 잡힌 활성을 통해 옥신토모듈린 계열 약물이 가진 혈당 상승에 대한 우려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 회사 측의 기대다.
 
이와 관련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최근 NASH 치료제 이슈와 관련해서 GLP-1 유사체 등이 NASH 개선에 영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 되고 있어 비임상 실험을 진행했는데 가능성이 발견됐던 것”이라며 “아직 비임상단계인 만큼 현재로선 여러 방면으로 치료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는 단계이고, 비임상이 끝나면 임상 과제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박수현 기자 psh55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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